트럼프 “美서 캐나다 봄바디어 항공기 판매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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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對美 보복관세 앞두고 압박 “美시장 원하면 이곳에서 만들라” 美부품업체 얽혀 실제 시행 불투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026.08.11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 시간) 캐나다 항공기 제조업체 봄바디어를 겨냥해 미국에서 항공기를 생산하지 않으면 미국 시장에서 퇴출시키겠다고 위협했다. 캐나다가 일부 캐나다산 제품에 대한 미국의 50% 관세에 맞서 8일부터 미국산 제품에 최대 50%의 보복관세를 부과하기 직전에 이같이 밝힌 것. 미국과 캐나다 간 무역 갈등이 관세를 넘어 상대국 기업의 시장 접근을 직접 제한하는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미국에서 봄바디어 판매는 더 이상 없다(NO MORE SELLING BOMBARDIER IN THE UNITED STATES)”며 “그들의 제품은 충분히 좋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봄바디어 매출의 절반 이상이 미국에서 나온다며 미국 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점을 강조했다.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이 우리 시장을 원한다면 이곳에서 만들어야 한다”며 “미국을 ‘돼지저금통(piggybank)’처럼 취급하는 것을 중단하라”고 압박했다. 캐나다가 미국 은행과 기업들의 자국 시장 진출을 제한하고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 걸프스트림의 사업도 막았다고 주장하면서 “그런 시대는 끝났다”고도 했다.이번 발언은 캐나다의 대미 보복관세 발효를 불과 몇 시간 앞두고 나왔다. 캐나다는 미국이 지난달 276억 캐나다달러 규모의 캐나다산 제품에 50% 관세를 부과하자 8일부터 같은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품목별로 15∼50%의 보복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276억 캐나다달러는 약 200억 달러(약 28조 원) 규모다.파이낸셜타임스(FT)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캐나다와의 무역전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나온 사실상의 ‘봄바디어 보이콧’ 요구로 평가했다. 다만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대부분의 봄바디어 비즈니스 제트기는 허니웰과 GE에어로스페이스 등이 생산하는 미국산 엔진을 사용한다. 봄바디어는 미국에서 약 3500명을 고용하고 2800개 공급업체와 거래하는 등 미국 내 공급망과도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 미 당국의 인증을 받은 항공기의 판매를 어떤 방식으로 금지할지도 명확하지 않아 실제 조치가 어떻게 집행될지는 불투명하다는 지적이 나온다.트럼프 행정부는 캐나다가 보복관세를 강행하면 추가 관세로 대응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제이미슨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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