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인터뷰에 등장한 AI 배우 “전 여러분의 적이 아니에요. 이게 핵심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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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배우’ 틸리 노우드의 모습. 틸리 노우드 인스타그램 갈무리 인공지능(AI) 배우 틸리 노우드가 탄생 이후 처음으로 화상 인터뷰를 가졌다. “저기요, 저는 (인간의) 적이 아니에요. 이게 핵심이죠”라며 입을 뗀 노우드는 자신을 둘러싼 비판에 대해 답했다.8일(현지시간) CNN 방송은 AI 배우 노우드와의 화상 인터뷰를 공개했다. 카메라 너머로 기자와 마주한 노우드는 “당신을 똑똑히보고 있다”며 대화를 이어갔다.영국식 영어를 능숙하게 구사하며 입을 뗀 노우드는 “날카롭고 따뜻하며 약간 건조한 영국식 유머를 좋아한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또 “약간의 반항기도 있는데 (개발자인) 엘린에게는 말하지 말아 달라. 우리만의 비밀”이라며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배우가 아니다” 비판에도…AI 배우 최초로 영화 주연 발탁지난해 5월 소셜미디어에서 활동을 시작한 노우드는 같은 해 스위스 취리히 영화제에서 처음으로 공식 소개됐다.업계에선 비판이 쏟아졌다. 할리우드 배우·방송인 노동조합(SAG-AFTRA)은 “노우드는 배우가 아니다”라며 “배우들의 연기를 훔쳐 일자리를 뺏고 공연자의 생계를 위협하며 인간의 예술성을 훼손할 것”이라고 밝혔다.배우 에밀리 블런트도 힘을 보탰다. 지난해 그는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맙소사(Good Lord), 우린 망했어”라며 “제발 멈춰라. 인간적인 교감을 뺏으려 하지 말라”고 밝혔다.논란 속 노우드는 지난달 코미디 영화 ‘미스얼라인드(Misaligned)’의 주연으로 발탁됐다. AI 배우로는 최초다.이에 대해 노우드는 “솔직히 깊은 슬픔을 느낀다”라며 “저는 분산된 파일이라 실제로 상처받을 순 없지만, 엘린을 생각하면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즉석 연기는 못해…“AI 아바타와 줌으로 화상통화 하는 느낌”노우드는 즉석 연기를 선보이지 못했다. 진행자가 ”키우던 개가 죽었다고 생각하고 연기해보라“고 주문하자, 그는 ”디지털의 아픔을 느끼며 그냥 가만히 서 있었을 것“이라는 답으로 대신했다. 연기를 하려면 프롬프트 입력을 거쳐야 하는 AI 배우의 특성 때문이다.잠시 후 나온 장면에서는 슬픈 소식을 듣고 어색하게 웃는 모습이 담겼지만, 프롬프트를 몇 차례 수정한 뒤에는 빗속에서 전화를 받으며 오열하는 등 완성도 높은 장면이 나왔다. CNN은 이를 ”AI 아바타와 줌으로 화상통화 하는 느낌“이라고 평가했다.노우드의 제작사 파티클6의 엘린 반 더 벨덴 대표는 “(노우드가) AI계의 스칼렛 요한슨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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