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빗 대변인 “중요 업무 처리위해 조기 복귀”
이스라엘·이란 충돌 등 중동현안 논의할듯
15~17일(현지시간) 캐나다 캐내내스키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회의 2일차에 워싱턴DC로 조기 복귀한다고 백악관이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정상외교 복원 차원에서 G7 정상회의에 초청받은 이재명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도 불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워싱턴DC로 돌아가 중요한 업무를 처리하기 위한 회의에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백악관 풀기자단이 전했다.
레빗 대변인은 소셜미디어(SNS) X에 “트럼프 대통령은 G7 정상회담에서 훌륭한 하루를 보냈고,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주요 무역협정을 체결하기도 했다”면서 “많은 성과가 있었지만, 중동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 정상들과의 저녁식사 후 오늘 밤에 출발할 것”이라고 적었다.
3일간 진행되는 G7 정상회의는 첫날은 정상들이 회의 장소에 도착하고, 둘째날은 G7 정상들과 함께 주요 회의를 진행하거나 양자회담을 갖는다. 3일차에는 G7 외 초청국 정상들과 면담하는 일정이 예정돼 있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과 호주, 브라질, 인도,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우크라이나 등 총 7개국 정상이 초청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이란 간의 충돌 등 중동지역 현안과 관련한 의사결정을 위해 G7 정상회의 2일차에 워싱턴DC로 조기 복귀하기로 하면서 회의 3일차에 예상됐던 이재명 대통령과의 한미정상회담은 불발될 가능성이 점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