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 겸업’ 오타니, 1년 10개월 만에 등판서 1이닝 1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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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투타 겸업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오타니 쇼헤이(다저스). 사진=AFPBB NEWS

오타니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안방 경기에 선발 투수 겸 1번 타자로 나섰다.

오타니는 1이닝 동안 28개의 공을 던지며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스위퍼(10개), 직구(9개), 싱커(8개), 스플리터(1개)를 던졌고 최고 구속은 시속 161km를 찍었다.

오타니가 빅리그에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건 LA 에인절스 소속이던 2023년 8월 24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약 1년 10개월이자 663일 만이다. 2023년 9월 팔꿈치 수술을 받은 뒤 재활에 매진하며 투수로는 나서지 않았다.

이날 오타니는 첫 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와 풀카운트 접전 끝에 우전 안타를 맞았다. 루이스 아라에스 타석에서 폭투가 나오며 1루 주자를 2루까지 보냈다. 이어 아라에스에서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 3루에 몰렸다.

오타니는 매니 마차도를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처리하며 복귀 후 첫 아웃 카운트와 한 점을 맞바꿨다. 오타니는 개빈 시츠를 2루수 땅볼로 잡아내더니 산더르 보하르츠를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오타니 쇼헤이(다저스). 사진=AFPBB NEWS

지난해 MLB 최초로 50홈런-50도루를 기록하며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오타니는 투타 겸업 복귀를 강력히 원했다.

다저스는 오타니의 마운드 복귀에 대해 “여러 관계자의 토론 끝에 실점 복귀 시점이 결정됐다”며 “가장 중요한 건 선수의 의지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오타니의 건강을 철저히 관리해 포스트시즌이 열리는 10월에 최대한 역량을 발휘하게 할 것”이라고 청사진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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