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출 카운트다운' 현실로…상장사 무더기 관리종목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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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된 상폐 기준 첫 무더기 관리종목 지정(이미지=생성형AI) 주식시장에서 '퇴출 경고등'이 한꺼번에 켜졌다. 주가 1000원 미만이나 시가총액 200억원 기준을 30거래일 연속 충족하지 못한 코스피·코스닥 상장사 20여곳이 12일 장 마감 이후 무더기로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새로운 퇴출 기준 시행 이후 30거래일 연속 미달 요건에 해당하는 기업이 실제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첫 사례다. 이날 종가에 운명이 갈린 기업은 코스피 5곳과 코스닥 17곳을 포함해 총 22곳이다. 이들 기업은 이날 장 마감까지 1000원선이나 시가총액을 회복하지 못하면서 30거래일 연속 주가 기준 미달로 관리종목에 지정됐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1일부터 부실기업의 신속한 퇴출을 위해 상장유지 기준을 대폭 강화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기준은 기존 150억원에서 200억원으로, 코스피는 200억원에서 300억원으로 높였다. 여기에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주가가 30거래일 연속 1000원을 밑돌 경우 관리종목으로 지정하는 '동전주 퇴출 기준'을 새로 도입했다. 관리종목 지정은 상장폐지 절차의 시작이다.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기업에는 90거래일의 개선기간이 주어진다. 이 기간 안에 주가 미달 기업은 1000원 이상을, 시가총액 미달 기업은 각 시장의 시가총액 기준 이상을 45거래일 연속 유지해야 관리종목에서 벗어날 수 있다. 이를 충족하지 못하면 상장폐지 대상이 된다. 과거보다 회복 요건도 까다로워졌다. 일시적으로 주가나 시가총액을 끌어올리는 것만으로는 퇴출을 피할 수 없도록 45거래일 연속 기준을 충족하도록 했다.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는 기업은 앞으로 약 두 달 동안 주가와 기업가치를 일정 수준 이상 유지해야 한다. 관리종목 지정을 앞두고 막판에 동전주를 탈출한 기업도 잇따랐다. 모비데이즈는 지난 11일 6.72% 상승한 1000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관리종목 지정 위기에서 벗어났다. 유니슨, 다보링크, 에쎈테크, 누보, 와이즈버즈, 루멘스, 다산솔루에타, 쎄노텍, 대호특수강, LK삼양 등 코스닥 상장사들도 관리종목 지정 우려 공시 이후 주가를 1000원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코스피에서는 대교와 상상인증권이 각각 관리종목 지정을 수거래일 앞두고 관리종목 지정을 비켜갔다. 반면 주가를 직접 끌어올리기보다 주식병합으로 1000원 미만 상태를 벗어나려는 기업도 나타났다. 코스피에서는 영화금속, 사조동아원, 트리니티항공 등이, 코스닥에서는 세화피앤씨, 우듬지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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