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장 깨서 투자 … 예금회전율 26년래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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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 은행 통장 깨서 투자 … 예금회전율 26년래 최고 업데이트 : 2026.08.24 17:47 닫기 더 빨라진 예금회전속도2분기 4.9회, 1년새 30% 껑충반도체 호황에 기업 투자확대가계는 주식으로 '머니무브'"시장 불확실성 커져" 경고도 올 2분기 은행 예금의 회전 속도가 26년 만에 가장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호황을 탄 기업들이 은행에 쌓여 있는 돈을 구매나 설비투자, 고용 등에 대거 투입하는 데다 가계에서도 예금을 깨 증시로 이동하는 흐름이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일각에서는 예금회전율의 지나친 상승은 시장 불확실성을 부추기는 신호라는 해석도 나온다. 24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2분기 국내 예금은행의 예금회전율은 4.9회였다. 분기 기준으로 2000년 2분기(5.3회) 이후 26년 만의 최고치다. 지난해 2분기 3.8회와 비교하면 30% 가까이 높다. 이후 네 분기 연속 올랐다. ◆ 예금 빼서 생산·투자·소비 활발 예금회전율은 일정 기간 은행에서 인출된 예금 총액을 같은 기간 예금 평균 잔액으로 나눈 값이다. 예금회전율은 1996년 연평균 8.9회로 정점을 찍은 뒤 내리막을 걸어 2005년 3.0회까지 떨어졌고, 지난해까지 20년간 3~4회대에 머물러 있었다. 회전율 상승세가 두드러진 쪽은 언제든 빼 쓸 수 있는 요구불예금이다. 2분기 요구불예금 회전율은 22.7회로 지난해 2분기 17.1회보다 32.7% 올라 2015년 4분기(23.4회) 이후 10년 만에 가장 높았다. 요구불예금 안에서는 기업이 수표나 어음을 발행할 때 쓰는 당좌예금 회전율이 702.6회로 23.5% 뛰며 2016년 2분기 710.2회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을 필두로 수출 대기업들의 자금 집행이 잦아진 영향으로 해석된다. 한 시중은행 기업담당 임원은 "올 초부터 주요 반도체 기업들이 수조 원 규모의 예금을 수시로 여러 은행 단기 예금에 예치하고 또 필요한 경우 여유자금을 조기 집행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개인과 법인이 함께 쓰는 보통예금 회전율도 9.4회에서 12.3회로 올라 2016년 4분기 이후 가장 높았다. ◆ 증시 활황에 투자금 인출도 잦아 예금회전율 상승의 또 다른 배경으로는 증시 활황과 금리 상승이 거론된다. 코스피가 상반기 내내 강세를 보이면서 투자 대기자금이 은행과 증권사 계좌를 오갔고,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거론되며 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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