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5일 통일교육주간 지정
통일교육원도 개막식 당일 첫 전면 개방
통일부, 교육부가 주최하고 교육원이 주관하는 통일교육주간은 19일부터 25일까지다. 국민들의 통일 의지를 높이기 위한 취지로 2013년부터 매년 5월 넷째 주에 통일교육주간이 지정돼왔다. 특히 이번 통일교육주간 슬로건은 ‘광복의 빛, 통일의 길을 밝히다’로 80년 전 8·15 광복의 그날처럼 온 국민이 힘을 모아 통일의 길을 밝혀나가자는 의지를 담았다고 교육원은 설명했다. 교육원은 올해 3월 슬로건 공모전을 처음으로 진행해 1271명이 2342건을 응모했다고 밝혔다.
교육원 잔디마당에 전시된 베를린 장벽 콘크리트 실물은 주독한국문화원이 매입해 베를린 포츠담광장 ‘통일정’ 정자 앞에 전시됐다가 2021년 교육원으로 옮겨졌다. 장벽에는 ‘하나의 독일’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었고 장벽 앞에는 ‘통일 대한민국의 희망입니다’ ‘평화는 서로를 바라보는 것’ 등의 문구가 적힌 미술품도 설치됐다.
이날 교육원 잔디마당엔 시민 200여 명이 몰렸다. 참석자들에겐 ‘통일 마카롱’ ‘통일빵’ 등이 제공됐고 부스에선 탈북민 요리사 6명이 녹두지짐, 떡만두, 아바이순대 등을 즉석에서 요리해 참석자들에게 제공했다.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개막식에서 “통일은 북한 주민에게까지 자유를 확장하고 핵 위협이 사라진 진정한 평화를 이룩하며 세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자유, 평화, 번영의 열매가 될 것”이라며 “정부는 앞으로도 국민 여러분께서 통일을 보다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더 나은 통일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고영환 교육원장도 “통일 교육이야말로 통일을 준비하는 가장 근본적인 토대이자 통일을 앞당기는 가장 현실적인 실천”이라며 “앞으로도 국민 속으로, 학교와 지역사회로 더 깊이 들어가는 통일 교육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1~24일에는 어린이·중학생 통일 기자단 발대식(22일), 50초 통일 쇼츠 영화제 시상식(22일), ‘국제질서 변화와 글로벌 통일교육’ 주제의 학술회의(21일) 등이 교육원에서 진행된다. 이와 함께 청년층 유동 인구가 많은 신촌 스타광장(20~21일)과 홍익대 레드로드R4(23일)에 통일 관련 체험·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2030 팝업 부스’가 설치된다. 전국 지역통일교육센터와 지역통일관에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교육원은 밝혔다.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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