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3승 도전 한진선 덕신EPC 챔피언십 1R 3언더파 공동 선두…지난주 챔피언 방신실 1언더파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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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신EPC 챔피언십 1라운드 10번 홀에서 세컨드 샷을 하고 있는 한진선. 사진제공 | KLPGA

덕신EPC 챔피언십 1라운드 10번 홀에서 세컨드 샷을 하고 있는 한진선. 사진제공 | KLPGA

한진선(27)이 통산 3승을 향한 의미있는 발걸음을 내딛었다.

한진선은 24일 충북 충주시 킹스데일 레이크·힐 코스(파72)에서 열린 2025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5번째 대회 덕신EPC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타를 줄였다. 3언더파 69타를 쳐 정소이, 홍진영2와 공동 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2022년 8월 하이원리조트여자오픈에서 데뷔 첫 승을 따낸 뒤 이듬해 타이틀 방어에 성공, 통산 2승을 같은 대회에서 수확한 한진선은 지난해 정상에 서지 못하고 3위만 3차례 기록해 아쉬움을 남겼다. 올 시즌을 앞두고 메디힐을 새로운 메인스폰서로 맞이한 뒤 5번째 대회에서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그는 “버디를 많이 잡아 자신감을 얻었지만, 쓸데없는 보기가 나와서 아쉬웠다. 그래도 전반적으로 만족하는 하루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주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올 최고인 공동 13위에 올랐던 한진선은 “시즌 초반 샷이 좋지 않았다. 어떻게 하면 원하는 대로 칠 수 있을지 고민하면서 연습했더니 지난주부터 좋아지고 있어 다행”이라며 “남은 라운드에서도 오늘처럼만 한다면 충분히 스코어를 줄일 수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지난주 챔피언 방신실은 1언더파를 기록해 무난한 출발을 보였고, 같은 조에서 플레이한 올 시즌 우승자 박보겸과 김민주는 각각 1오버파, 4오버파를 쳤다.

한편 주최사 덕신EPC는 이번 대회 챔피언에게 우승상금 1억8000만 원과 보너스 1억8000만 원 등 총 3억6000만 원을 주기로 했다. 보너스는 KLPGA 투어 상금 순위에는 반영되지 않는다. 김명환 덕신EPC 회장은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서 더 좋은 성적을 거둬 한국여자골프 수준이 전반적으로 향상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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