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손흥민의 이상적인 대체자를 찾았다는 소식이다.
토트넘 소식지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지난 1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손흥민의 장기 대체자로 이상적인 후보를 선정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손흥민은 오는 여름 이적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이에 따라 토트넘은 손흥민의 이상적인 대체자를 찾았다.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 중인 선수가 꼽힌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전했다.
매체가 언급한 손흥민의 이상적인 대체자는 본머스의 윙어 앙투안 세메뇨다. 2000년생 가나 출신의 그는 2018년 브리스톨 시티에 입단해 배스 시티에서 잠시 임대를 다녀온 뒤 1군 무대에 데뷔했다. 이어 뉴포트 카운티, 선덜랜드에서 임대를 통해 경험을 쌓은 뒤 지난 2023년 본머스로 이적하며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밟았다.
대체로 잉글랜드 하부리그에서 활약했던 세메뇨다. 빠른 속도와 저돌적인 돌파에 강점을 갖고 있다. 손흥민과 마찬가지로 양발을 자유롭게 사용하는 공격수다. 공격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다. 이번 시즌 안도니 이라올라 감독 체제에서 34경기 9골 6도움을 기록하며 본머스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세메뇨가 손흥민을 대신해 토트넘의 미래를 이끌 것이라고 예상했다. 매체는 “손흥민의 계약이 마지막 해에 접어들었다. 그의 미래는 불확실하다”라며 “토트넘은 세메뇨를 오는 여름 최우선 영입 타깃으로 설정했다. 세메뇨는 손흥민이 떠날 경우 그를 대신해 팀을 이끌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토트넘의 영입 리스트 중 상위권에 그의 이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다재다능함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는 향후 몇 년 동안 엄청난 잠재력과 함께 성장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손흥민을 대신할 선수로 가장 좋은 옵션이다”라고 내다봤다.
최근 손흥민의 거취에 대한 이야기가 계속해서 흘러나오며, 토트넘 역시 가만히 있을 수만은 없는 상황이 됐다. 토트넘은 지난 1월 손흥민과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해 2026년 6월까지로 기간을 늘렸다. 그러나 여전히 추가 계약 소식이 전해지지 않고 있다.
자칫 토트넘은 손흥민을 ‘공짜’로 잃을 위기에 처했다. 이번 여름 손흥민과 재계약을 체결하지 못한다면, 손흥민은 내년 1월부터 보스만 룰에 따라 타 팀과 자유롭게 협상이 가능하다. 이에 토트넘은 재계약에 실패한다면 오는 여름 손흥민의 매각을 추진할 공산이 크다.
현재 손흥민은 다수의 팀과 연결되고 있는 상황, 그 중 바이에른 뮌헨 이적설이 짙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는 “르로이 사네의 미래가 불확실하다. 이로 인해 뮌헨은 영입 리스트에 유명한 선수의 이름을 올리게 됐다. 손흥민의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라고 전하며, 다시 한번 뮌헨행이 불거졌다.
손흥민의 혹시 모를 이적을 대비해야 할 토트넘이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대체자로 세메뇨를 낙점했다. 이미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며 적응했다는 점과 시즌을 거듭할수록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좋은 영입이 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관건은 이적료다. 본머스가 쉽게 놓아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본머스에는 꾸준히 수준급 선수들이 등장했는데, 본머스는 그때마다 적지 않은 수익을 챙겼다. 지난 2020년 수비수 네이선 아케를 약 4500만 유로(약 726억 원), 골키퍼 아론 램스데일을 약 2000만 유로(약 322억 원), 공격수 칼럼 윌슨을 약 2200만 유로(약 355억 원)에 매각했다. 그리고 지난해 여름에는 토트넘에 도미닉 솔랑케를 보내며 6400만 유로(약 1038억 원)의 이적료 수익을 안았다.
세메뇨 또한 적지 않은 이적료를 받을 것으로 여겨진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에 따르면 본머스는 세메뇨의 이적료로 약 7000만 파운드(약 1338억 원)를 책정했다. 이는 본머스 최다 이적료 수익이며, 토트넘 최다 이적료 지출 기록이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