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감독 무슨 생각인가, 비싸게 샀는데 쓰지도 않고... 심지어 '임대도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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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왼쪽)과 아치 그레이. /AFPBBNews=뉴스1

잉글랜드 토트넘의 안제 포스테코글루(59) 감독이 '특급 유망주' 아치 그레이(18)를 본격적으로 기용할 뜻을 밝혔다.

영국 코트오프사이드는 22일(한국시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1월 이적시장에서 '3000만 파운드(약 530억 원) 재능' 그레이가 이적하는 것을 거부한다"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시즌 후반기 그레이를 위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 때문에 겨울 이적시장 그레이를 임대시키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그레이는 토트넘을 넘어 영국 축구가 주목하는 재능을 꼽힌다. 올해 여름 토트넘은 그레이의 재능을 알아보고 3000만 파운드 거금을 투자해 영입에 성공했다. 그런데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비싸게 주고 산 그레이를 좀처럼 기용하지 않고 있다. 올 시즌 그레이는 리그 5경기 출전에 그쳤고 이마저도 전부 교체 출전이었다.

그레이는 오른쪽 풀백, 미드필더를 동시에 소화할 수 있다. 그만큼 활용 가능성이 높은데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레이를 외면했다.

이에 그레이를 데려가려는 팀들이 줄지어 나타났다. 이전 소속팀 리즈 유나이티드(2부)가 그레이를 임대 영입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고, 힘겨운 잔류 경쟁 중인 사우샘프턴과 연결되기도 했다. 토트넘 입장에서도 그레이를 임대 보내 경험을 쌓게 하는 것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레이를 내보내지 않을 생각이다. 매체는 "1월 이적시장에서 그레이의 임대 이적은 실현될 가능성이 낮다. 시즌이 지날수록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레이를 더 많이 기용할 것"이라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레이가 여러 포지션에 배치될 수 있기 때문에 그의 다재다능함을 활용하고자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치 그레이. /AFPBBNews=뉴스1

토트넘은 오른쪽 풀백으로 기용할 수 있는 선수가 페드로 포로 밖에 없다. 포로가 부상을 당하거나 부진할 때면 언제든 '그레이 카드'를 꺼낼 수 있다. 게다가 포로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이적설까지 돌고 있어 미래가 불안하다. 미드필더 뎁스도 두터운 편이 아니다. 그레이가 뒤를 받쳐준다면 큰 힘이다.

코트오프사이드는 "그레이는 의심할 여지 없이 훌륭한 재능이다. 하지만 그레이는 토트넘에서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 그래도 그레이가 빛날 수 있는 시간이 있을 것이고, 그때가 오면 기회를 잡을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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