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보상 373억 거절한 시골모녀…“신이 맡긴 땅, AI로부터 지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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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 글로벌 경제 토지보상 373억 거절한 시골모녀…“신이 맡긴 땅, AI로부터 지켜야” 업데이트 : 2026.08.18 11:08 닫기 메타, 인구 8700명 시골마을 토지매입 시도거부주민에 데이터센터 사업진행 ‘지지부진’“AI는 인류파괴…심판의 날 책임 면치못해”보상·일자리 기대하던 마을주민과 극한갈등 버지니아에서 한 시위대가 데이터센터 건설에 반대하는 모습. 기사 내용과는 관계 없음.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켄터키주의 작은 농촌 마을의 한 모녀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설을 위해 빅테크가 제시한 2648만 달러(약 373억원) 규모의 토지 매각 제안을 거절해 주목된다.15일(현지시간)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켄터키주의 인구 8700명 규모의 작은 농촌마을 메이즈빌에 거주하는 델시아 베어(54)와 그의 모친 아이다 허들스턴(83)은 지난해 이들이 보유한 토지 약 534에이커(약 65만평)을 시세의 10배에 달하는 2648만 달러에 매입하겠다는 제안을 받았다. 최초 제안 당시 모녀는 이 제안에 동의했다. 하지만 해당 토지가 2.2기가와트(GW) 규모의 초대형 AI데이터센터 건립에 사용될 것이라는 소식을 접한 뒤 제안을 거절했다.당뇨 합병증으로 시력을 거의 잃은 베어는 “AI는 인류를 파괴할 기술”이라며 “신이 내게 맡긴 땅을 AI 허브로 넘겨준다면 심판의 날에 책임을 면치 못할 것”이라며 제안을 거절한 이유를 밝혔다.사실 이들에게 토지 매입을 제안한 업체는 베일에 쌓여 있었다. 하지만 최근 정보공개청구 등을 통해 토지 매입을 추진하는 빅테크 업체가 ‘메타’인 것으로 추정되는 정황이 드러났다. 서류에서 드러난 토지 매입 업체의 이름이 이전 메타의 데이터센터 설립에 관여한 업체이기 때문이다.다만 모녀의 결정은 이 지역사회에 큰 논란을 부르고 있다. 데이터센터 설립을 통해 이 지역에 약 1억1000만달러 상당의 토지 보상금 유입이 기대되고, 400개의 일자리와 수많은 건설 일자리 창출도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 데이터센터 건설 기업 측은 8000만달러 상당의 노후 상하수도 정비와 약 1500만달러의 응급서비스기금을 이 마을에 약속했다. 하지만 토지 매각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생기며 이런 경제적 효과가 사라질 위기에 놓였기 때문이다.메이슨빌의 중위 가구 소득은 약 3만9000달러로 켄터키주 평균의 약 60% 수준에 그친다. 데이터센터 유치에 주민들이 열을 올리는 이유다.베어를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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