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텔콘RF제약(200230)이 5년 연속 제약사업 매출 성장에 성공하며 올해도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이어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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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업계에 따르면 텔콘RF제약의 제약사업부문은 올해 매출액 300억원과 영업이익률 15% 달성이 예상된다. 제약사업부문 매출은 지난해 257억원을 기록해 2020년 130억원 대비 약 2배 성장했다.
설비 자동화 및 증설을 통한 생산 인프라 개선과 강장제, 변비치료제 등 신제품 출시가 고성장을 이끌었다. 국내 대형 제약사 위탁 생산 물량이 늘어나면서 안정적인 매출 기반이 확보된 결과다.
외형 성장과 함께 수익성도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제약사업부 영업이익은 42억원으로 영업이익률 16.4%를 기록했다. 주력사업으로 빠르게 성장한 제약사업의 높은 수익성 확보로 향후 계속기업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안정적인 실적 확보에 집중한다.
텔콘RF제약 관계자는 “지난 5년간 설비 개선과 생산 인프라 확충을 통해 외형 성장과 중견제약사로 도약을 위한 기틀을 다졌다”며 “규모의 경제 효과, 생산 및 물류 효율화를 통해 매출액 300억원과 영업이익률 15%의 높은 수익성까지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충청북도 충주시에 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KGMP)을 충족하는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다양한 일반의약품과 전문의약품을 생산 중이며, 특히 액상현탁액 제제 분야에서 특화된 생산 역량을 갖췄다.
텔콘RF제약은 향후 제약사업부를 중심으로 운영과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기존 포트폴리오에 더해 눈영양제, 면역력강화제품, 남성기능 강화 제품 등 건강기능식품 사업 영역으로 확대할 계획을 가지고 해당 사업을 영위하는 관계사 ㈜뉴온과의 협업도 고려 중이다. 이어 항암제 수탁 생산 시장 진출 계획도 검토하고 있다.
한편 텔콘RF제약은 지난해 5월 주사업을 기존 통신장비 제조업에서 의약품 제조업으로 변경했다. 제약사업부문 외형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며 기존 통신부품사업 매출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회사는 제약사업을 중심으로 내실 있는 성장을 지속하며, 항암제 개발 등 연구개발(R&D) 투자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