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최고의 엔터테이너’ 몽피스, 마지막 메이저 무대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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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엘 몽피스. 2026.09.02 [뉴욕=AP/뉴시스] 20년 넘게 ‘테니스 최고의 엔터테이너’ 자리를 지켰던 가엘 몽피스(40·프랑스)가 메이저 대회 무대에 작별을 고했다. 몽피스는 4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US 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러너 티엔(21·미국)에게 0-3(3-6, 4-6, 3-6)으로 완패했다. 올해를 끝으로 은퇴를 예고한 터라 이 경기는 그대로 몽피스의 마지막 메이저 무대가 됐다.미국에서 미국 선수와 맞대결을 치렀는데도 팬들은 이날 경기 내내 몽피스에게 일방적인 응원을 보냈다. 몽피스는 경기 후 “2003년 이 대회에 주니어로 처음 나왔는데 2026년에도 나왔다. 참 긴 여정이었다”며 “많은 사랑을 느꼈다. 여러분이 (자신의 조국인 프랑스) 파리 다음으로 최고의 관중”이라며 감사를 전했다.몽피스는 2003년 호주 오픈, 프랑스 오픈, 윔블던 등 3개 메이저대회 주니어 남자 부문 우승을 싹쓸이하며 이름을 알렸다. 긴 팔다리로 늘 여유 있게 움직이면서 ‘테니스를 기이할 만큼 쉬워 보이게 만드는 선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ESPN은 “몽피스처럼 힘들이지 않고 공을 받아내는 선수는 없었다”고 평했다.프로 전향 이후에는 무릎 부상 여파로 주니어 때만큼 성과를 내지는 못했다. 다만 팬들을 들었다 놨다 하는 화려하고 유쾌한 플레이 스타일은 그대로였다. 노바크 조코비치(39·세르비아)는 “몽피스야말로 남자프로테니스(ATP)에서 가장 사랑받는 선수”라고 말했다.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은 2008년 프랑스 오픈, 2016년 US 오픈 준결승 진출이었다. 그 대신 ATP투어 전체로는 총 13번 우승했고 세계랭킹 10위권에 꾸준히 이름을 올렸다. 몽피스는 “최고의 테니스, 동시에 멋진 쇼를 보여드리기 위해 늘 최선을 다했다고 자부한다”고 덧붙였다.전날 여자 단식 2회전을 통과한 몽피스의 아내 엘리나 스비톨리나(32·우크라이나)도 이날 관중석에서 남편의 마지막 메이저 대회 경기를 지켜봤다. 스비톨리나는 5일 안나 칼린스카야(28·러시아)와 3회전을 치른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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