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도 안심 못해… 美공화, 사상 첫 중간선거 전대 ‘트럼프 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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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 지명때만 열던 전당대회 전통 강세지역 텍사스서 이틀 개최 지지층 결집-선거자금 확보 노림수 로이터 “세간 이목 끄는 도박 나서”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9일 개막한 공화당 전당대회를 하루 앞두고 제작진이 무대를 점검하고 있다. 댈러스=AP 뉴시스 미국 공화당이 11월 3일 중간선거를 앞두고 자신들의 전통적인 강세 지역인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9∼10일 전당대회를 연다. 집권 여당이 중간선거를 앞두고 전대를 여는 건 미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통상 전대는 대선이 있는 해에 대통령 후보를 지명하고, 주요 정강을 채택하기 위해 열린다. 그러나 10일까지 이틀간 열리는 이번 전대에선 선출할 후보도, 의결할 주요 당무도 없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첫날 기조연설과 둘째 날 폐회연설을 도맡으며 사실상 ‘원맨쇼’를 펼친다. 로이터통신은 자신의 이름이 투표용지에 오르지 않은 선거에서 공화당이 번번이 부진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판단 때문에 이번 행사가 마련됐다고 분석했다. 전대를 통해 지지층을 중간선거 투표장에 대거 동원하겠다는 전략이라는 것. 로이터는 “트럼프 대통령이 낮은 지지율에도 세간의 이목을 끄는 쇼로 중간선거 패배를 거스르는 도박에 나섰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쇼”… 지지층 결집·자금 확보 노림수 이번 공화당 전대는 9일과 10일 각각 오후 3시∼밤 10시에 열리며, 약 50차례의 연설이 진행된다.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율이 취약한 지역구 의원 등 조연급 출연진과 함께 무대에 오른다”고 전했다. 2028년 차기 대선 주자로 꼽히는 J D 밴스 미 부통령은 둘째 날 기조연설에 나선다. AP는 연사들이 이민 단속 강화, 처방약 가격 인하, 감세법, 고관세 정책 등 국정 성과 홍보에 집중할 거라고 예상했다. 로이터는 민주당을 ‘공산주의자’로 규정해 온 트럼프 대통령의 공세가 반복될 거라고 내다봤다. 10일 밤에는 9·11테러 25주기 전야 추모행사도 열린다. 이번 전대는 막판 선거자금을 끌어 모으려는 포석도 있다. 참석 후보와 기부자는 숙박비를 포함해 1인당 2만5000∼5만 달러의 고액 입장료를 내야 한다. 이익단체 관계자나 로비스트는 더 많은 돈을 내야 행정부 인사들과 접촉할 수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아직 지갑을 열지 않은 기업과 자산가들을 상대로 한 ‘마지막 돈 뜯어내기’”라는 공화당 전략가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공화당전국위원회(RNC)는 2만∼3만 명의 전대 참석을 예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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