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 수송 비용 증가로 인해 서울교통공사 적자가 큰 폭으로 늘었다. 12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공사 적자 규모는 8268억원으로 전년 7241억원 대비 14.1% 증가했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지하철 1~8호선에서 승객 1명을 수송하는 데 들어간 비용은 1817원이다. 반면 승객 1명에게 받은 평균 운임은 1036원으로 조사됐다. 승객을 태워도 1명당 781원의 손실이 발생하는 셈이다.
이 같은 적자는 공익서비스 비용 부담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공사 적자 8268억원은 공익서비스 비용으로 지불한 8167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서울교통공사는 지난해 고령자 등 무임 수송에 4488억원을 투입했다. 버스 환승과 정기권 지원에는 각각 2097억원, 772억원을 투입하는 등 공익서비스에 많은 비용을 지출했다.
서울교통공사는 고령화가 급속하게 진행되면 손실 규모도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전국 6개 도시철도 운영기관의 무임 수송 손실액은 7754억원으로, 서울교통공사의 무임 수송 손실액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다른 운영기관과 달리 서울교통공사는 무임 수송에 대한 손실 비용을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지원 없이 전액 부담하고 있어 재정 부담이 큰 상황이다.
한영희 서울교통공사 기획본부장은 “무임 수송은 국가 정책으로 시행되는 공익서비스인 만큼 그에 따른 사회적 비용 역시 국가 차원의 책임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무임 수송 손실에 대한 정부 지원 방안이 조속히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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