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세상을 떠난 할리우드 스타 발 킬머(65·Val Kilmer)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스크린으로 복귀한다.
18일(현지시간) AP통신은 올해 개봉 예정인 독립영화 ‘무덤만큼 깊은’(As Deep as the Grave)에 생성형 AI로 만든 발 킬머가 출연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제작사는 발 킬머의 유족 및 재단으로부터 초상권 사용 허가를 받았다.
영화는 20세기 초 미국 남서부에서 유적을 발굴하던 고고학자 부부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것으로, 발 킬머는 생전에 영화 출연을 약속했지만 후두암으로 인한 건강 악화로 참여하지 못했다.
이번 작품의 연출을 맡은 코에르테 부르히스 감독은 발 킬머가 사망하기 수년 전 이미 그를 캐스팅했으나, 암 투병으로 인한 발성 문제로 촬영이 불가능했다고 밝혔다. 부르히스 감독은 배우를 교체하는 대신, 최첨단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 그의 연기를 디지털로 완벽히 구현하기로 결정했다.
발 킬머의 딸 메르세데스 킬머는 “아버지는 평소 신기술이 스토리텔링의 가능성을 넓혀줄 도구라며 긍정적으로 보셨다”며 지지의 뜻을 밝혔다.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가 공개한 영화 스틸컷에는 발 킬머가 사제복을 입고 우수에 찬 표정을 짓고 있어 마치 실제 사진처럼 생생함이 담겼다.
‘탑건’, ‘배트맨 포에버’ 등으로 사랑받은 발 킬머는 지난해 폐렴으로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오랜 기간 후두암과 싸워왔다. 그는 투병 중 목소리를 잃었지만 영화 ‘탑건: 매버릭’에 우정 출연하면서도 자신의 목소리를 AI로 재현해 화제를 모았다.
발 킬머는 영화 ‘탑건’(1986)에서 ‘아이스맨’이라는 콜사인으로 불리는 해군 전토기 조종사를 연기해 사랑받았다. 이후 영화 ‘도어즈’(1991), ‘히트’(1995) 등에서 주인공을 맡으며 스타로 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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