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약 냄새 장르물→핑크빛 로코’ 김혜준, 극과 극 ‘캐릭터 워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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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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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 장은지 기자] 배우 김혜준이 총탄이 빗발치는 전장을 벗어나 사무실이라는 또 다른 전장으로 나선다. 탄약 냄새 나는 장르물에서 현실 공감 가득한 오피스 로맨틱 코미디(로코)로 극과 극 ‘캐릭터 워프’를 감행했다.

배우 김혜준이 글로벌 OTT와 안방극장을 오가며 연기 스펙트럼을 확장하고 있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킬러들의 쇼핑몰2’에서 피비린내 나는 사투를 벌이는 인물 정지안으로 강렬한 임팩트를 남긴 데 이어, 이번엔 로코물에 도전한다.

다음 달 3일 첫 방송되는 tvN 새 월화드라마 ‘최애의 사원’은 12년 차 아이돌 팬이 ‘최애’(최고로 애정하는 멤버)를 만나려다 그가 운영하는 패션 회사의 신입사원이 되며 벌어지는 오피스 로맨스다. 김혜준은 최애 아이돌인 이찬(차우민)을 향한 팬심으로 입사했지만, 까칠한 대표 강하기(강훈)와 얽히게 되는 신입사원 ‘남다름’ 역을 맡았다. 일과 사랑 사이에서 좌충우돌 성장하는 남다름을 입체적으로 그리며 극 전체의 로맨스 기류를 이끌 전망이다.

이번 작품은 그간 장르물에서 빛을 발해온 김혜준의 ‘첫 로코 주연작’이라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앞서 김혜준은 ‘킹덤’, ‘킬러들의 쇼핑몰’ 시리즈 등 디스토피아 세계관을 품은 작품에서 독보적 존재감을 과시한 바 있다.

28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김혜준은 “언젠가 꼭 로코에 도전해 보고 싶었는데 그 꿈을 이뤘다”며 감개무량했다. ‘이러다 로코만 찍는 것은 아니냐’고 묻자, 그는 “그럴지도 모르겠다”는 남다른 애정을 표시하기도 했다.

김혜준은 이번 작품에서 또래 배우인 강훈, 차우민과 삼각 호흡을 맞춘다. 그는 “내 마음이 최애로 가득 차 있다고 생각했는데 또 다른 인물이 ‘훅’ 들어왔을 때 느껴지는 뜻밖의 설렘이 있다”며 관전 요소를 귀띔하기도 했다.

연출을 맡은 박지현 감독은 기존 로코와의 차별점에 대해 “‘팬심’이라는 엔진이 하나 더 달려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누군가를 강렬하게 열망하는 마음을 통해 성장하고 그 과정에서 진정한 ‘나다움’을 발견해 가는 청춘의 이야기”란 설명도 덧붙였다.

장은지 기자 eun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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