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광시대 추억… 미로 같은 갱도가 6m 지도에

3 hours ago 2

태백석탄박물관 특별전 오늘 개막
함태탄광 작업도구-사진 등 공개

석탄 선별 작업 중인 선탄부의 모습.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제공

석탄 선별 작업 중인 선탄부의 모습.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제공
미로나 다름없던 1980년대 태백 탄광의 내부 구조를 촘촘하게 기록한 길이 6m의 지도가 처음으로 공개된다.

강원 태백석탄박물관은 “19일 개막하는 특별전 ‘태백, 찬란했던 석탄시대’를 통해 과거 국내 최대 석탄 생산지였던 태백의 함태탄광 내 모든 갱도를 기록한 ‘태백갱내도’를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태백갱내도’는 채탄과 채굴의 효율성을 높이고, 다른 광산의 갱도를 침범하지 않도록 광부에게 좌표를 제공했던 실측 도면이다.

광산 재해를 사례별로 엮어 놓은 차트.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제공

광산 재해를 사례별로 엮어 놓은 차트.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제공
이번 전시는 당시 치열했던 광부들의 삶을 비중 있게 조명한다. 과거 탄광에서 광부들이 사용했던 ‘전기안전등 충전대’와 ‘사물함’ 등 작업 도구를 선보인다. 탄광 현장을 생생하게 기록한 사진도 눈길을 끈다. 석탄을 짊어지고 운반 작업을 하는 광부, 석탄과 경석(채굴 뒤 남는 광산 부산물)을 선별하고 있는 선탄부의 모습 등이 담겼다. 1979년 연간 최대 생산량(약 227만5000t)을 달성하던 순간 등을 담은 영상도 볼 수 있다. 이번 특별전은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이 공동 개최한다. 한수 대한민국역사박물관장은 “한국 산업 성장의 동력이자 서민의 연료였던 석탄의 중심지였던 ‘태백 시대’를 어떻게 기억하고 보존해 나갈지에 관한 전시”라고 소개했다.

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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