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한국 남자 탁구의 안재현(한국거래소)이 세계 1위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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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현(한국거래소). 사진=WTT |
안재현은 1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25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중국 스매시 남자 단식 32강에서 마나브 타카르(인도)를 게임 점수 3-0(12-10, 11-7, 16-14)으로 제압했다.
16강 진출에 성공한 안재현은 최근 세계 랭킹 1위에 복귀한 왕추친(중국)과 8강 티켓을 두고 다툰다.
왕추친은 지난달 WTT 마카오 챔피언스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올해 2월 이후 세계 1위 타이틀을 되찾았다. 이번 대회 64강에서는 한국 남자 탁구 간판 장우진(세아)을 꺾기도 했다.
이날 안재현은 타카르를 상대로 높은 집중력을 보였다. 1게임과 3게임에서 나온 듀스 상황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특히 3게임에서 강한 포핸드 드라이브로 16-14, 치열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재현은 임종훈과 짝을 이룬 남자 복식에서는 줘치하오-천준송(이상 중국) 조에 0-3(5-11, 6-11, 6-11)으로 져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여자 복식에 나선 유한나-김나영(이상 포스코인터내셔널) 조는 왕샤오퉁-쉬이(이상 중국) 조에 지며 16강에서 탈락했다. 신유빈(대한항공)은 나가사키 미유(일본)와 호흡을 맞춰 종게만-친유쉬안(이상 중국) 조를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신유빈은 여자 단식 32강에서도 소피아 폴카노바(오스트리아)를 따돌리며 콰이만(중국)과 16강에서 격돌한다. 같은 여자 단식에 나선 주천희(삼성생명) 역시 이토 미마(일본)를 누르고 16강에 올랐다. 남자 단식 오준성(한국거래소)은 하마다 가즈키(일본)에 역전패하며 16강 진출이 좌절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