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엔 에이스 모드, LG엔 평범…롯데에 물음표 남긴 로드리게스의 기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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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외국인 투수 엘빈 로드리게스가 16일 잠실구장서 열린 LG전서 고전했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롯데 외국인 투수 엘빈 로드리게스가 16일 잠실구장서 열린 LG전서 고전했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잠실=스포츠동아 김현세 기자]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엘빈 로드리게스(28)가 기대를 밑돈 투구로 또 다시 물음표를 남겼다.

로드리게스는 16일 잠실구장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93구로 5이닝 6안타 3볼넷 4탈삼진 3실점을 남겼다.

승패 없이 물러났지만 직전 등판서 도미넌트 스타트(DS·선발 8이닝 이상 1자책점 이하 투구)를 작성한 걸 고려하면 이날 투구는 기대 이하였다.

이날 상대한 LG가 우승 후보, 10일 DS를 기록한 키움 히어로즈가 약체로 평가된 걸 감안하면 아쉬움이 더 크다.

로드리게스는 10일 경기 후 ‘오늘 경기가 원래 자신의 모습이라고 생각하면 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어떤 결과를 낼지 보장할 순 없지만 항상 100%를 보여주겠다는 것만은 약속하겠다”고 다짐했다.

다만 기복이 심했다.

그는 3일 사직구장서 당시 타격감이 물오른 SSG 랜더스를 상대로 4이닝 9안타 2홈런 6사사구 8실점의 뭇매를 맞은 뒤, 10일 경기서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지만 불과 한 경기 만에 저조한 투구 내용을 되풀이했다.

타석, 이닝별로도 기복이 잇따랐다.

1회말을 실점 없이 넘긴 로드리게스는 1-0으로 앞선 2회말 선두타자 문보경에게 1B-2S의 유리한 볼카운트를 점하고도 2루타를 허용한 뒤, 계속된 1사 2루서 천성호에게 동점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후속 홍창기에게는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는데, 이때 던진 공 4개가 모두 스트라이크(S)존을 크게 벗어났다.

롯데 외국인 투수 엘빈 로드리게스가 16일 잠실구장서 열린 LG전서 투구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롯데 외국인 투수 엘빈 로드리게스가 16일 잠실구장서 열린 LG전서 투구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던 로드리게스는 피치컴(사인 교환 기기)을 깜빡한 채 마운드에 오르기도 했다.

앞서 직구로 영접을 잡으려다 잇따라 안타를 허용한 그는 3회말부터 스위퍼를 결정구로 적잖이 사용하며 안정을 찾는 듯했다.

스위퍼로 직구의 위력을 함께 되살린 그는 4회말을 실점 없이 막아내기도 했다.

하지만 5회말에는 2사 후 제구 난조를 보인 탓에 3연속 출루를 허용해 또 다시 실점을 남겼다.

롯데는 8일 사직 KT 위즈전부터 4연속 경기 선발진의 QS를 앞세워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14일 잠실 LG전서는 나균안이 5.2이닝 1실점으로 QS에 아웃카운트 1개가 모자랐지만 이튿날 김진욱이 6.2이닝 무실점 역투로 다시 흐름을 이었다.

이날은 로드리게스가 흐름을 이어갈 차례였다.

전날(15일) 김진욱을 앞세워 시즌 첫 팀 완봉을 달성한 롯데는 이날 4-7로 졌다.

잠실|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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