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월드컵 도전하는 울산 HD, 1차전 마멜로디 선다운스 넘어야 16강 희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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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판곤 울산 감독이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인터앤코 스타디움에서 열릴 마멜로디 선다운스와 클럽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을 하루 앞둔 17일(한국시간) 공식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김판곤 울산 감독이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인터앤코 스타디움에서 열릴 마멜로디 선다운스와 클럽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을 하루 앞둔 17일(한국시간) 공식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시작이 반이다. 울산 HD는 약체로 평가받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서 16강 진출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높이기 위해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최대한 승점을 따내야 한다.

울산은 18일 오전 7시(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인터앤코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클럽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마멜로디 선다운스와 격돌한다.

마멜로디는 남아공 프리미어 디비전(1부) 최다 우승(15회) 팀으로, 2017~2018시즌부터 2024~2025시즌까지 8연패를 달성했다. 공격수 이크람 레이너스, 골키퍼 론웬 윌리엄스 등 남아공 국가대표들이 포진해 경쟁력을 갖췄다.

울산은 마멜로디와 함께 브라질의 플루미넨시, 독일의 도르트문트와 한 조에 속했다. 마멜로디전 이후 울산은 22일 뉴저지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플루미넨시(브라질), 26일 신시내티 TQL 스타디움에서 도르트문트(독일)와 차례로 맞붙는다.

모두 쉽지 않은 상대들이다. 이 때문에 울산이 2위까지 주어지는 토너먼트행 티켓을 얻으려면 첫 경기 승리가 사실상 필수다.

플루미넨시는 브라질 세리 A(1부)에서 4차례 우승한 강팀이다. 특히 2023 클럽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브라질 국가대표 출신 센터백 티아고 실바가 주장으로 수비의 중심을 잡고 있다.

도르트문트는 독일 분데스리가(1부) 통산 5회 우승을 기록한 명문이다. 2010~2011시즌과 2011~2012시즌 2년 연속 정상에 오르며 바이에른 뮌헨의 독주 체제를 잠시나마 저지했던 저력이 있는 팀이다.

이번 대회를 중계하는 글로벌 스포츠 플랫폼 다즌(DAZN)은 울산의 전력을 전체 32개 참가팀 중 최하위로 평가했다. 또 축구통계업체 ‘옵타’는 울산의 마멜로디전 승률은 25.7%에 불과하다고 예측했다.

김판곤 울산 감독도 첫 경기의 중요성을 잘 안다. 경기를 하루 앞둔 기자회견에서 그는 “우리가 약체라는 평가는 담담하게 받아들인다”며 “그럼에도 첫 경기가 상당히 기대된다. 수비에만 치중하지 않고, 나름의 공격 준비도 했다. 처음 20분의 상황을 잘 보고 상대에 대응할 것”이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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