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일 나겠다 싶어 응급실로 달려갔다… 그 덕택에 살았다”[병을 이겨내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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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효 한양대병원 심장내과 교수-급성 심근경색 신상진 교수 갑자기 흉통-구토… 급성 심근경색, 날카롭기보다 묵직한 통증이 특징 전조 증세 없이 돌연 발생할 수도… 고혈압-고지혈증, 위험인자 살펴야 스텐트 후 관리 소홀하면 재발 가능… 약 거르지 않고 운동해야 2차 예방 임영효 한양대병원 심장내과 교수(오른쪽)는 흉통과 구토 증세가 극심하게 나타나면 급성 심근경색을 의심하고 신속하게 병원을 찾으라고 당부했다. 신상진 한양대 물리학과 교수는 발병 30분 이내로 응급실을 찾아 임 교수에게 스텐트 시술을 받은 뒤 철저하게 건강을 관리하고 있다. 한양대병원 제공 신상진 한양대 물리학과 교수는 국내 이론물리학계를 대표하는 학자 중 한 명이다. 1994년에는 미국물리학회가 발행하는 학술지 ‘피지컬 리뷰’ 시리즈에 ‘양자 암흑물질’ 개념을 처음 제시한 논문을 게재해 주목받았다. 왕성하게 활동했지만, 나이가 들면서 건강 위기를 맞기도 했다. 그가 60세 되던 해인 2022년 4월이었다. 평소처럼 대학 자연과학관 교수실로 출근했다. 순조롭게 오전이 흘러갔다. 점심시간에는 집에서 싸 온 잣죽을 먹었고 식후에는 잠시 휴식 시간도 가졌다. ‘사건’은 그 이후에 터졌다.● 흉통과 구토, 신속하게 응급실로 오후 1시 반경 갑자기 명치 끝이 아팠다. 칼로 날카롭게 베는 느낌은 아니었다. 묵직하고, 짓누르는 통증이 명치에서 사방으로 퍼져 나갔다. 처음엔 체증으로 여겼다. 하지만 증세는 심해졌다. 구토까지 나오기 시작했다. 바로 그때, 6개월 전 급성 심근경색으로 사망한 다른 학교 후배가 떠올랐다. 응급 대처가 늦었던 게 원인이었다. 지체하면 안 된다고 판단했다. 한양대병원 응급실과의 거리는 뛰면 3분 정도. 달리기 시작했다. 곧 다리가 후들거렸다. 기다시피 해서 가까스로 응급실에 도착했다. 당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응급실 출입이 엄격했다.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응급실 밖에서 몇 분 동안 기다려야 했다. 그 와중에도 구토가 이어지는 등 몸 상태는 더 나빠졌다. 잠시 후 응급 진료가 시작됐다. 예상대로 급성 심근경색이었다. 혈관 하나는 완전히, 나머지 몇 개는 부분적으로 막혀 있었다. 임영효 심장내과 교수가 스텐트 시술로 막힌 혈관을 뚫었다. 시술은 30여 분 만에 끝났다. 임 교수는 “급성 심근경색이 시작되자마자 신속하게 병원에 왔기에 결과도 좋았다”고 말했다. 급성 심근경색 골든타임은 최장 2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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