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먹어도 소화불량 2주 넘게 그대로? 췌장 검사하라”[베스트 닥터의 베스트 건강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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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협 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췌장암 1기 발견, 5년 생존율 84%… 췌장 정밀 CT로 93%까지 진단 가능 가족력 있으면 50세 이전 검사 필요… 지방변-황달-짙은 소변 ‘위험 신호’ 50대 이후 당뇨병 생기면 의심해야 꼭 금연해야… 가장 큰 원인은 흡연 이상협 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췌장암도 조기에 진단하면 생존율을 크게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약을 먹어도 소화불량이 지속되거나 지방변, 짙은 소변 등이 나오는 경우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췌장 정밀 검사를 권했다. 서울대병원 제공 송지선 씨(가명)는 평소 등산을 무척 즐겼다. 잔병치레도 거의 하지 않았다. 2018년경이었다. 왼쪽 배에 극심한 통증이 나타났다. 동네 의원에 갔더니 방광염이라고 했다. 2주 동안 약을 먹었지만 나아지지 않았다. 큰 병원에 갔다. 거기서도 3개월 정도 더 지켜보자고 했다. 쭈그리고 앉아야 견딜 수 있을 만큼 통증이 심해졌다. 서울대병원을 찾았다. 의료진은 외부 병원에서 촬영한 복부 컴퓨터 단층(CT) 영상에서 췌장 꼬리 쪽 췌관이 미세하게 확장됐다가 갑자기 좁아지는 현상을 발견했다. 송 씨는 서울대병원에서 허리 치료를 받은 적이 있었다. 의료진이 당시 영상 기록과 대조한 결과 췌장암을 찾아낼 수 있었다. 암 크기가 1.6cm였다. 보통 2cm 이하 췌장암은 판별이 어렵다. 송 씨는 1기와 2기 사이의 췌장암 진단을 받았다. 복강경 수술과 항암 치료가 이어졌다. 다행히 결과가 모두 좋았다. 올 7월 검사에서도 암의 징후는 보이지 않았다. 이상협 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송 씨는 몸의 미세한 변화를 가볍게 넘기지 않고 원인을 찾으려 노력한 덕분에 일찍 췌장암을 발견해 완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이처럼 췌장암은 얼마나 일찍 발견하느냐에 생존율이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 췌장암, 조기 발견 가장 중요 췌장암의 5년 생존율은 과거 10%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 교수는 “최근 생존율이 17%대까지 향상됐다”고 말했다. 암이 췌장에만 국한됐을 경우 이 생존율은 48%까지 올라간다. 종양 크기가 2cm 이하인 1기일 때 발견하면 생존율은 83.7%까지 올라간다. 조기 발견이 그만큼 중요한데, 그게 쉽지 않다. 이 교수는 “1기에 발견하는 확률이 5% 미만이다. 극히 일부분만 조기에 췌장암을 발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기 발견이 다른 암에 비해 어렵다는 건데, 왜 그럴까. 일단 초기 증세가 거의 없다. 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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