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 일대에서 열린 제19회 부산불꽃축제에서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화려한 불꽃이 가을 바다를 적셨다.
부산시에 따르면 이날 불꽃축제 방문객은 103만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77만명보다 26만명 더 많다. 인파가 몰리자 골목길에도 경찰과 안전요원이 배치되는 등 주최 측은 안전과 인파 관리에 집중했다. 통제에 잘 따르는 등 시민들의 성숙한 안전의식도 돋보였다.
올해는 ‘부산 글로벌 허브 도시 도약’을 주제로 예년보다 더 화려하게 축제가 진행됐다.
광안대교를 따라 물결 모양으로 흐르는 ‘웨이브 불꽃’과 글로벌 허브 도시 도약을 알리는 ‘문자 불꽃’이 처음 가을 하늘을 수놓았다. 국내 최초로 낙하산처럼 떨어지는 ‘패러슈트 불꽃’도 연출됐다. 지름 400m 초대형 불꽃도 선보였다.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조명과 음악이 어우러진 장관 연출에 여기저기서 탄성의 목소리가 나왔다.
이날 축제에는 경찰, 소방, 공무원 등 6700여명의 안전인력이 배치됐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축제 동안 큰 사고는 없던 것으로 파악됐다. 가벼운 찰과상 등 주로 현장 처치로 많은 인파에도 큰 사고 없이 무사히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