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강아지용 하네스 채워 키워”…정영주, ADHD 아들 양육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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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강아지용 하네스 채워 키워”…정영주, ADHD 아들 양육 고백

사진 I KBS2 ‘말자쇼’

사진 I KBS2 ‘말자쇼’

배우 정영주가 ADHD 진단을 받은 아들을 키우며 겪었던 쉽지 않은 시간을 털어놨다. 어린 아들의 돌발 행동을 막기 위해 외출할 때 하네스까지 사용해야 했다고 고백했다.

정영주는 지난 7일 방송된 KBS2 ‘말자쇼’에 출연해 아들과 함께 성장해 온 시간을 돌아봤다.

이날 정영주는 아들이 어린 시절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외출할 때 한순간도 긴장을 놓을 수 없었다고 했다.

정영주는 “횡단보도에서 어디로 튈지 몰랐다”며 당시 큰 강아지에게 사용하는 하네스(가슴줄)를 아들에게 채우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단순히 아이의 행동을 통제하는 것만으로는 해결되지 않았다. 아들과 감정적으로 부딪칠 때마다 관련 내용을 공부했고, 끊임없이 대화를 나누며 아이의 행동과 마음을 이해하는 방법을 찾아갔다고 했다.

정영주의 양육 방식에 큰 변화를 가져온 계기도 있었다. 아들이 중학생이던 시절 자전거 사고를 당해 안와골절 등 큰 부상을 입었다. 무려 1400여 바늘을 꿰매는 수술을 받을 정도로 심각한 사고였지만 아들의 관심은 여전히 음악에 향해 있었다.

아랫니가 없는 상태에서도 좋아하던 비트박스 연습을 멈추지 않았다는 것. 아들의 모습을 지켜본 정영주는 자신 역시 한 가지 일에 저 정도로 몰두해 본 적이 있었는지 돌아보게 됐다고 했다.

결국 아들을 바라보는 시선도 달라졌다. 아이를 자신의 방식대로 이끌기보다 좋아하는 일을 충분히 해볼 수 있도록 응원하기로 마음먹었다. 정영주는 아들에게 “하고 싶은 거 마음껏 해라”라며 이전과 다른 방식으로 아들의 선택을 지지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시간이 흐른 지금 아들은 부모의 품을 떠나 독립했다. 자신의 생활을 꾸리면서 좋아했던 음악 활동 역시 계속하고 있다고 정영주는 전했다.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ADHD 자녀를 키우며 겪었던 현실적인 어려움을 숨기지 않고 털어놓은 정영주의 이야기에 공감과 응원이 이어졌다. 특히 아이를 무조건 통제하기보다 공부와 대화를 통해 이해하려 했던 과정과, 결국 아들이 좋아하는 일을 지지하는 방향으로 변화한 그의 양육 방식에 따뜻한 시선이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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