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대사관 ‘쿠바 비즈니스 기회’ 세미나
광물·에너지 협력 기대…기업 유치 총력
미국의 경제 제재 등 전방위적 압박을 받는 쿠바가 앞으로 한국 기업에 새로운 ‘기회의 땅’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풍부한 천연자원과 신흥시장으로 성장성이 강점이지만, 미국의 제재를 받는 현재 환경에선 유의해 사업해야 한다는 조언도 제시됐다.
11일 서울 중구의 한 빌딩에서 주한 쿠바대사관이 주최한 ‘쿠바 비즈니스 기회’ 세미나에서 안토니오 카리카르테 코로나 쿠바 상공회의소 회장은 쿠바가 외국 기업의 사업 진출과 투자를 적극 유치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농업 등 주요 산업 분야에서 민간 외국 기업과 쿠바 정부 공공기업이 협력하면서 비즈니스를 진행할 수 있다고 전했다.
쿠바는 최근 미국의 봉쇄와 경제 제재 등으로 에너지를 비롯한 경제 위기를 맞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 등 외국 기업을 적극 유치하기 위해 설명회를 마련한 것이다.
카리카르테 회장은 “외국 기업과 무역을 하기 위해서 쿠바 내 900여개 기업이 외국을 대신해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며 “현재 복잡한 상황에 놓여있지만, 경제 재전환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쿠바의 대표 수출품으로 니켈과 철강 자원 등이 있다고 언급하며 “한국이 크게 강점을 지닌 광업·금속 등 분야에서 더 큰 협력의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전했다.
이명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아바나 무역관장은 현재 코트라 외에 한국의 다른 공공기관이나 기업이 없다며 한국 기업에 신흥 시장으로 높은 가능성을 강조했다.
이 관장은 “쿠바와 수교한 지 2년밖에 안됐지만, 코트라 아바나 무역관은 개소한 지 20년이 넘어 대사관보다 더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다”며 “최근 쿠바에서 제도적 정비 등을 통해서 외국 기업을 적극 유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쿠바가 받는 미국 제재에 대해 주의를 당부하며 “최근 외국 기업이 미국의 강화된 제재로 거래나 투자를 주저하거나 철수했다”며 “(들어오려는 기업이) 미국 자산이나 금융시스템 등에 노출돼 있으면 리스크가 있는 것을 인지하며 사업을 진행해야한다”고 말했다.
클라우디오 몬손 바에사 주한 쿠바대사는 “미국이 부과한 새로운 경제 제재 조치 속에서 (쿠바내) 경제 압박이 심해지고 있다”며 “쿠바 국민에게 새로운 게 아니지만 여러 강력한 조치로 경제적 비용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것이 쿠바에서 기회가 없다는 것이 아니다”라며 “쿠바를 잘 모르는 사람에겐 기회의 땅으로 해외 국제 기업에 비즈니스 기회가 가득하다”고 밝혔다.
한병길 한·중남미협회 회장은 “쿠바와 교역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노력 여하에 따라 앞으로 더 큰 결실 맞을 것”이라며 “미국 제재가 완화된다면 광물 공급망이나 에너지 인프라 분야 등에서 양국이 함께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임효상 한·쿠바우호친선협회 부회장은 “쿠바는 풍부한 천연자원과 우수한 인적자원이 장점”이라며 “중남미 카리브해에 중요한 요충지에 있어 무한한 성장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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