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첼라’ 리사 ‘백발의 타락천사’로 탈현실적 비주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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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캡처 | 유튜브 ‘2026 코첼라’ 라이브

사진캡처 | 유튜브 ‘2026 코첼라’ 라이브

[스포츠동아 장은지 기자] ‘백발 리사’는 또 처음이다. 솔로 아티스트로선 ‘파격의 아이콘’이기를 주저하지 않는 그다.

블랙핑크 리사가 글로벌 EDM의 톱티어로 군림하는 애니마와 손잡고 코첼라를 장악했다. 한국 시간 19일 메인 무대에 오른 가운데, 그 누구도 예상치 못한 ‘백발’로 나타나 삽시간에 SNS을 장악하는 여전한 화제성을 과시했다.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EDM)에 있어 일명 ‘0티어’로 꼽히는 애니마와의 이번 협업은 기상악화로 인한 돌연 연기 속에 재개된 것이기도 했다. 리사와 애니마의 컬래버는 11일 ‘1주차’ 공연에서 실체를 드러낼 예정이었지만, 갑작스러운 강풍으로 인해 취소됐다.

사진캡처 | 유튜브 ‘2026 코첼라’ 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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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게스트는 대부분 1주차 공연에서 등장했던 것과 달리, 이번만큼은 리사-애니마란 흥행카드를 포기할 수 없었던 듯 코첼라는 2주차로 이를 연기하는 ‘예외’를 두기도 했다. 코첼라에 서는 아티스트는 2주에 걸쳐 통상 2회 공연을 한다.

리사가 애니마와 선보인 무대는 최근 발매한 싱글 ‘배드 앤젤’(Bad Angel)이었다.

‘백발’이란 파격 변신을 감행한 리사는 이날 무대 의상조차 과감함 그 자체인 ‘시스루 드레스를 착용’해 현장을 압도했다. 현란한 디제잉에 비현실적 영상을 얹힌 ‘몰입형 퍼포먼스’를 시그니처로 삼는 애니마의 무대답게, 실제 리사와 가상의 리사가 대형LED를 통해 대치하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사진캡처 | 유튜브 ‘2026 코첼라’ 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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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유의 관능적 포즈를 취한 리사와 함께 ‘리사의 얼굴을 한’ 홀로그램 천사가 등장했고, 관객은 물론 전 세계 시청자들은 기술과 인간이 결합된 기이하고도 시각적 스펙터클에 현혹됐다.
애니마를 대동한 ‘백발 리사’의 코첼라 무대는 현지 유력 매체들의 격찬으로 이어졌다.

이번 무대는 단순히 음악을 들려주는 공연을 넘어 하나의 거대한 몰입형 설치 예술에 가까웠다는 평이 잇따른다. 애니마는 미켈란젤로의 ‘다비드’와 ‘메두사’ 등 고전 예술의 메타포를 최첨단 3D 렌더링 기술과 결합해 독보적인 세계관을 펼쳐냈다. 리사 역시 ‘타락천사 휴머노이드’라는 그의 페르소나를 완벽히 소화하며 독보적인 아우라를 과시했다. 미국의 빌보드는 코첼라 2주차 “가장 화제를 모은 게스트는 리사였다”고 꼽기도 했다.

사진캡처 | 유튜브 ‘2026 코첼라’ 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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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SNS에서는 이날 그가 입은 독특한 드레스에도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시스루 드레스는 수작업과 ‘3D 프린팅’이란 최첨단 기술을 결합해 구조적 실루엣을 선보이는 네덜란드 출신 패션 디자이너 아이리스 반 헤르펜의 특별 의상으로 알려지고 있다.

기존 의상에 홀로그램 색상의 반투명 천이 덧대진 점을 미루어 보아, 패션계 관계자들은 ‘리사를 위한 맞춤 제작을 거쳤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장은지 기자 eun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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