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보다 수익률 높다…6개월 만에 700% 오른 '이 종목'

6 hours ago 1

[주목!e해외주식] Serve Robotics
최근 한 달 서학개미 순매수 5위…1143억원
6개월 수익률 700%…우버·엔비디아가 대주주

  • 등록 2025-01-18 오전 8:00:00

    수정 2025-01-18 오전 8:00:00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자율주행 로봇기업 서브 로보틱스(티커명 SERV)가 최근 한 달(2024년 12월17일~2025년 1월16일)간 서학개미 순매수 상위(개별종목 기준) 5위를 기록하며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 6개월 수익률은 무려 700%가 넘는다.

[서브 로보틱스 홈페이지 갈무리]

18일 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SEIBro)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는 한 달간 서브 로보틱스를 7834만달러(약 1143억원)어치 순매수 했다. 이 기간 서브 로보틱스 주가는 17% 상승했다. 6개월 전인 지난해 7월17일 2.34달러였던 주가는 16일(현지시간) 종가 기준 18.88달러로 올랐다.

서브 로보틱스의 급등 배경으로는 지난해 하반기 엔비디아의 지분 투자가 꼽힌다. 지난해 7월 인공지능(AI)반도체 선두주자로 꼽히는 엔비디아가 약 1200만달러를 투자해 서브 로보틱스 지분 10%를 소유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당일 주가는 장중 241% 치솟기도 했다.

미국의 차량 공유 업체 우버(Uber) 산하 음식 배달 서비스 플랫폼인 우버이츠(Uber Eats)와도 계약을 체결, 올해 2000대의 자율 주행 로봇이 미국 도시 전역에 배치될 예정이다. 우버는 서브 로보틱스 최대주주다.

여기에 취임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최측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자율주행’을 차세대 성장 키워드로 제시하면서 관련 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월가에서도 서브 로보틱스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노스랜드 캐피탈 마켓과 시포트 리서치 파트너스는 서브 로보틱스의 투자등급을 ‘스트롱 바이(strong-buy)’로 상향 조정했다. 글로벌 증권사 노스랜드 시큐리티는 최근 보고서에서 목표 주가를 기존 16달러에서 23달러로 상향하고 ‘아웃퍼폼(outperform)’ 의견을 제시했다.

다만 서브 로보틱스가 단기간 내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온 만큼 재무 구조는 불안정성이 큰 모습이다. 서브 로보틱스는 지난해 3분기 22만 1555달러의 수익을 창출했다. 이는 1년 전 기간 대비 254% 성장한 수준이지만, 46만 8375달러 수익을 낸 3개월 전 2분기 대비로는 절반 이상 감소했다.

서브 로보틱스는 올해 제작할 로봇 2000대에 대한 제조 파트너로 마그나 인터내셔널(Magna International)을 선택했다. 양사 간의 파트너십은 작년에 체결됐으며 서브 로보틱스의 소프트웨어를 로봇 산업의 다른 부문에서 사용하는 조건으로 마그나가 서브에게 120만달러의 라이선스 수수료를 지불하는 계약도 포함됐다.

하지만 이 라이선스 수익이 이미 2분기에서 전액 반영되면서 3분기에는 서브 로보틱스의 배송 서비스 매출만이 기록되었기 때문에 전분기 대비 매출이 급락한 것이다.

서브 로보틱스는 지난해 1~3분기 동안 2530만달러를 지출했는데, 대부분이 연구개발(R&D) 에 사용됐다다. 회사가 미미한 매출을 냈기 때문에 이 기간 순손실은 무려 2610만달러에 달한다.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