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탄핵 불발에 1%대 하락…외인·기관 매수도 ‘역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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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282억원·기관 1040억원어치 순매수
개인 1318억원 ‘팔자’ 우위
시총상위 종목 줄줄이 하락…‘고려아연’ 나홀로 상승중

  • 등록 2024-12-09 오전 9:20:51

    수정 2024-12-09 오전 9:20:51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국회에서 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폐기된 이후 첫 거래일인 9일 코스피 지수가 1%대 하락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수를 하고 있지만 지수 방어엔 역부족이다.

9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전 9시 7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38.48포인트(1.58%) 내린 2389.60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5.79포인트(1.47%) 내린 2392.37에 출발했다.

현재까지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82억원, 1040억원어치를 순매수 했다. 개인은 1318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145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 지수대에서 적극적인 투자를 하기에는 저점 확인 과정이 험난할 수 있다”며 “신규 투자를 준비한다면 2400선 이하에서는 변동성 확대 시 분할매수가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혼조세 마감했다. 다우존스지수는 하락했지만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는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3.19포인트(0.28%) 하락한 4만4642.52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5.16포인트(0.25%) 오른 6090.27, 나스닥종합지수는 159.05포인트(0.81%) 상승한 19,859.77에 장을 마쳤다.

미국 11월 비농업 신규 고용은 전월보다 22만7000명 늘어나 시장 예상치(20만명)를 상회했고, 같은 달 실업률은 4.2%를 기록해 전월치인 4.1%를 상회했으나 예상치에는 부합했다. 11월 고용 결과를 두고 너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골디락스’라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거대 기술기업 7곳을 가리키는 ‘매그니피센트7’ 중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은 2.44% 오르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퀄컴은 애플이 퀄컴의 통십칩을 대체할 새로운 통신칩 시리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에 0.55% 빠졌다. 브로드컴도 5% 이상 오르고 어도비가 2%, Arm도 2% 이상 상승하는 등 인공지능 및 반도체 관련주로도 온기가 퍼졌다.

테슬라는 5.34% 급등하면서 시가총액이 1조2490억달러까지 불어났다. 2022년 1월 3일 기록한 종가기준 1조24000억달러를 약 2년 11개월 만에 회복했다.

국내 증시에서는 이날 전 업종지수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기전자, 운수장비, 금융, 부동산, 정보기술 등이 1%대 하락 중이고, 중공업, 섬유의류, 건설업종은 2%대 하락을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경영권 분쟁 이슈가 있는 고려아연(010130)(+3.59%)을 제외하고, 대부분 내림세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0.74% 내려 거래되고 있고, SK하이닉스(000660)(-0.84%), LG에너지솔루션(373220)(-2.82%),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46%), 현대차(005380)(-1.72%), 셀트리온(068270)(-2.17%), 기아(000270)(-1.27%), 삼성전자우(005935)(-1.98%), KB금융(105560)(-2.11%) 등도 줄줄이 하락 거래 중이다.

[이데일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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