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미 고용지표 호조와 새 정부 정책 기대감에 9일 장 초반 상승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1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0.55포인트(1.8%) 오른 2862.6을 기록 중이다. 코스피지수는 이달 들어 4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이날 상승은 미국 5월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타나면서 경기둔화 우려가 완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5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13만9000명 증가해 시장 예상치(13만명)를 웃돌았다. 실업률은 4.2%로 전월과 동일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728억원과 87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은 660억원 매도우위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기업들은 대부분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가 1.69% 오르면서 두 달 여 만에 장중 6만원대로 올라섰다. SK하이닉스도 3.56% 상승한 23만2500원을 기록 중이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 LG에너지솔루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HD현대중공업은 하락하고 있다.
신성통상은 자발적 상장폐지를 위한 공개매수 재추진에 주가가 상한가로 치솟았다. 새 정부 증시 부양 기대감에 신영증권(14.55%), 한화투자증권(9.26%), 미래에셋증권(7.3%), 키움증권(7.25%) 등이 뛰고 있다.
엘앤에프, 에코프로머티, 코스모신소재 등 2차전지 관련주들은 업황 부진 우려가 지속되면서 이날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4거래일째 오름세다. 이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8% 오른 761.35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선 기관과 개인이 각각 82억원과 112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3억원 매도우위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들은 혼조세다. 알테오젠, 파마리서치, 휴젤, 리가켐바이오 등 바이오주가 강세다. 반면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레인보우로보틱스는 내리고 있다.
새 정부 지역화폐 정책 기대감에 헥토파이낸셜, 다날, 한국정보인증, 갤럭시아머니트리, 코나아이, 쿠콘 등이 급등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소폭 오름세로 출발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6원 오른 1361원에 개장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