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시가 전국에서 잇따르는 땅 꺼짐으로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사전 점검을 진행한다. 익산시는 시민 안전 확보와 사고 예방을 위해 상‧하수관로 주변 지역에 대한 지반침하(싱크홀) 사전 점검을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점검 대상은 남중동과 신동, 모현동 등 노후관 교체 공사가 진행 중인 구도심 지역이다. 주요 도로 구간과 하수관, 대형 공사장 5곳, 시내 전역 맨홀 2만7000여 곳 등에 대해 실시한다.
익산시는 대상 지역을 철저히 조사해 지반침하 및 공동 발생 여부를 확인하고, 문제 사항 발견 때는 즉각 복구 조치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상수도과 2개 조, 하수도과 3개조 등으로 점검반을 구성해 이달부터 본격적인 우기가 시작되는 6월까지 상시 집중 점검 체제를 유지한다.
6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름 500㎜ 이상의 상·하수관로 구간 24㎞에 대한 정밀 점검을 지속해 추진할 예정이다. 익산시는 2022년부터 5개년 사업으로 지표투과레이더(GPR) 장비를 활용한 지반탐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발견한 지하 공동 67개소에 대한 복구를 지난해까지 완료한 바 있다.정헌율 익산시장은 “지반침하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사전 점검과 신속한 복구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라며 “시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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