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출발’ 한화 류현진 “거의 바로 피칭할 수 있는 몸 상태, 고참들 더 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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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가 2025시즌 스프링캠프를 위해 2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호주 멜버른으로 출국했다. 출국에 앞서 한화 류현진이 공항으로 들어서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한화 이글스가 2025시즌 스프링캠프를 위해 2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호주 멜버른으로 출국했다. 출국에 앞서 한화 류현진이 공항으로 들어서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저도 오랜만이라 긴장되네요.”

한화 이글스 베테랑 투수 류현진(38)은 22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통해 2025시즌 스프링캠프에 참가하는 소감을 밝혔다. 한화 1군 선수단은 22일 오전 1차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호주 멜버른으로 출국했다.

류현진은 지난해 한화와 8년 170억 원에 계약을 맺으며 KBO리그에 복귀했다. 2월에 계약이 이뤄졌던 탓에 그는 2024시즌 스프링캠프를 중도에 시작해야 했다. 한화 복귀 후 스프링캠프를 온전히 모두 소화하는 건 올해가 처음이다.

류현진은 22일 “스프링캠프를 팀원들과 함께 시작하는 건 나도 오랜만이다. 그래서 긴장되는 것 같다. (김경문) 감독님과도 시즌은 치러봤지만, 캠프를 가는 건 또 처음이다. 긴장도 되고, 기대도 된다”고 말했다.

한화 이글스가 2025시즌 스프링캠프를 위해 2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호주 멜버른으로 출국했다. 출국에 앞서 한화 류현진과 채은성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한화 이글스가 2025시즌 스프링캠프를 위해 2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호주 멜버른으로 출국했다. 출국에 앞서 한화 류현진과 채은성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그는 “작년에는 거의 실내에서만 공을 던지다가 2월 말부터 야외에서 공을 던지기 시작했다. 그런 게 조금 아쉬웠는데, 올해는 캠프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훈련 시간을 모두 가져갈 수 있다. 몸 컨디션을 잘 끌어 올릴 수 있게 열심히 하겠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새해가 밝은 뒤 장민재, 황준서 등 후배들과 함께 일본 오키나와에 미니 캠프를 차려 개인 훈련을 진행했다. 그는 “준비는 이전에 했던 것과 비슷하게 했다. 거의 바로 피칭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캐치볼 등을 마쳤다. 몸을 잘 만든 상태”라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지난해 12월, 주장 채은성을 비롯한 고참 선수들과 함께 바다에 입수하는 영상을 자신의 개인 SNS에 올려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채은성이 2024 미디어데이에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하면 태안 앞바다에 입수하겠다”란 공약을 지키기 위한 행동이었다. 

한화 이글스가 2025시즌 스프링캠프를 위해 2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호주 멜버른으로 출국했다. 한화 류현진이 손혁 단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한화 이글스가 2025시즌 스프링캠프를 위해 2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호주 멜버른으로 출국했다. 한화 류현진이 손혁 단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그는 “정말 추웠다. 우리가 뱉은 말이었고, 그것을 실천하지 못했기 때문에 바다에 들어가는 게 당연했다. 그 기억을 바탕으로 올해는 고참들이 조금 더 잘 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비시즌 동안 프리에이전트(FA) 등을 통해 팀 전력이 보강된 부분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류현진은 “선발투수, 유격수, 새로운 외국인 타자 등 여러 부분에서 선수들이 많이 보강됐다. 젊은 선수들이 합류해서 팀에 좋은 힘이 생길 것 같다”고 전했다.

신구장 대전 한화생명 볼 파크와 ‘피치클락’과 관련된 얘기도 빠뜨리지 않았다. 류현진은 “신구장은 나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기대하고 있다. 피치클락은 스프링캠프 기간부터 선수들이 적응을 해야 한다. 구단에서 준비하는 것에 맞춰 나도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국제공항|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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