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 업고 영토 넓히는 K콘텐츠 IP…'캐릭터 라이선싱 페어 2026'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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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코엑스서 19일까지 열려
IP 빌드업 기획관·한류 IP관 등 문전성시
186개 기업·443개 부스 참여

  • 등록 2026-07-16 오후 4:07:23

    수정 2026-07-16 오후 4:07:23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대한민국 대표 캐릭터와 K콘텐츠 지식재산권(IP)의 현재와 미래를 한자리에서 조망하는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보드게임콘 2026’(캐릭터 페어)가 1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성대하게 막을 올렸다.

1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보드게임콘 2026' 개막식 현장(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1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보드게임콘 2026' 개막식 현장(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콘텐츠 IP와 유통·패션·푸드 등 연관 산업을 잇는 다양한 협업 사례부터 라이선싱 비즈니스와 수출 상담까지 이어지며, K콘텐츠 IP의 확장 가능성과 산업적 가치를 확인하는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공동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넓히다: 콘텐츠 IP’를 주제로 열렸다. 행사장에는 기업 홍보관을 비롯해 대내 협업 기획관인 라이선싱 빌드업 기획관, 한류 IP관, 애니메이션 특별관과 루키 프로젝트, ESG관, 비즈니스 컨설팅관 등이 마련됐다. 국내외 186개 기업은 총 443개 부스를 꾸리고 캐릭터 IP의 라이선싱과 사업화 가능성을 보여주는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였다.

김재현 문화체육관광부 문화미디어산업실장은 이날 개막식에서 “캐릭터는 우리의 K콘텐츠를 다른 분야와 엮는 핵심적인 매개체”라며 “캐릭터 발굴부터 라이선싱, 국내외 유통까지 이어지는 산업 생태계 전반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우리 캐릭터가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김윤지 한국콘텐츠진흥원장도 “국내 콘텐츠 IP는 장르와 산업의 경계를 넘어 푸드, 뷰티 등 다양한 분야와 연결되며 새로운 가치를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콘진원의 최근 조사 결과를 인용해 “한류 콘텐츠 IP 수출이 1억 달러 증가하면 연관 산업 수출은 2억 달러 증가하고, 국내 생산 유발 효과도 5억 7000만 달러에 달한다”며 콘텐츠 IP 산업의 경제적 파급력을 짚었다.

1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보드게임콘 2026'을 찾은 어린이들이 인형탈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1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보드게임콘 2026'을 찾은 어린이들이 인형탈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올해 행사의 핵심 키워드는 ‘IP의 확장’이다. 단순히 캐릭터를 전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유통, 패션, 푸드, 뷰티 등 다른 산업과의 협업을 통해 콘텐츠 IP의 활용 범위를 넓히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전시와 체험, 상품화 사례 소개, 비즈니스 상담이 함께 이뤄지면서 콘텐츠 IP가 실제 산업과 시장으로 연결되는 과정을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 같은 흐름은 라이선싱 빌드업 기획관과 한류 IP관에서 가장 선명하게 드러났다.

라이선싱 빌드업 기획관은 국내 중소 IP의 사업화를 지원하고 콘텐츠 IP 산업의 확장과 건강한 라이선싱 생태계 조성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케이비젼의 ‘빵고미’, 아툰즈의 ‘안녕 자두야’, 엠스토리허브의 ‘재혼황후’ 등 8개 부스가 조성돼 캐릭터와 웹툰, 웹소설 IP를 활용한 상품화 및 협업 사례를 소개했다.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스탬프 투어와 랜덤 뽑기 등의 행사도 진행돼 전시 공간에 활기를 더했다. 각 부스에서는 기존 콘텐츠를 상품과 서비스로 확장한 사례를 선보이며 IP 사업화 과정과 향후 협업 가능성을 알렸다.

그룹 리센느가 1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보드게임콘 2026' 개막식에서 2년 연속 홍보대사로 선정된 소감을 전하고 있다.(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그룹 리센느가 1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보드게임콘 2026' 개막식에서 2년 연속 홍보대사로 선정된 소감을 전하고 있다.(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한류 IP관은 K콘텐츠 IP가 일상에서 만들어내는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안하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콘텐츠 IP와 소비재, 서비스 등 연관 산업이 협업해 출시한 상품들이 전시되면서 콘텐츠의 인기가 실제 소비와 구매로 이어지는 과정을 보여줬다.

인기 웹툰 ‘재벌집 막내아들’의 전통주 에디션과 ‘중증외상센터’를 활용한 굿즈 등 실제 상품 개발 사례가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행사를 찾은 20대 여성 박씨는 “웹툰 ‘중증외상센터’의 팬인데, 굿즈로도 만들어진 걸 보니 구매 욕구가 생긴다”고 전했다.

애니메이션 특별관과 루키 프로젝트에서는 기존 인기 캐릭터뿐 아니라 성장 가능성을 지닌 신규 콘텐츠와 창작자들도 소개됐다. 대형 IP와 중소·신진 IP가 한 공간에 모이면서 캐릭터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비즈니스 컨설팅관에서는 참가 기업과 바이어를 대상으로 라이선싱, 유통, 해외 진출 등에 관한 상담이 진행됐다. 콘텐츠를 보유하고도 사업화 경험이나 유통망이 부족한 중소기업과 창작자들이 실질적인 협력 기회를 모색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올해는 지난해에 이어 국내 대표 보드게임 행사인 ‘보드게임콘’과 공동 개최돼 시너지를 더했다. 관람객들은 캐릭터 전시 공간과 보드게임 체험 공간을 자유롭게 오가며 하루 동안 다양한 콘텐츠를 즐겼다. 캐릭터와 보드게임을 결합한 상품 및 체험 콘텐츠도 소개되면서 두 산업 간 협업 가능성도 확인됐다.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보드게임콘 2026’은 오는 19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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