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이탈리아·일본의 차세대 전투기 개발 프로젝트인 ‘글로벌전투항공프로그램(GCAP)’에 캐나다가 옵저버로 참여한다고 21일(현지 시간) 이들 4국이 공식 발표했다. 사진은 2023년 12월 14일 당시 영국과 이탈리아, 일본 국방장관이 도쿄에서 열린 글로벌전투항공프로그램(GCAP) 체결 후 악수하고 있는 모습. 2026.07.22. [도쿄=AP/뉴시스]](https://dimg.donga.com/wps/NEWS/IMAGE/2026/07/22/134343538.1.jpg)
22일 아사히신문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郎) 일본 방위상은 전날(현지시간) 영국에서 영국, 이탈리아, 캐나다 국방장관과 회담한 뒤 기자회견을 열고 캐나다의 GCAP 참여를 공식 발표했다.
4개국은 회담 후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캐나다의 참여를 GCAP의 ‘새로운 단계’로 규정하며 “뜻을 같이하는 파트너 국가들 간 협력을 한층 강화하는 중요한 한 걸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옵서버 참여를 통해 캐나다가 차세대 전투기의 성능과 개발 체계, 참여 기업의 역할 등에 관한 정보를 공유받게 되며, 이를 토대로 전투기 도입 여부를 본격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캐나다가 실제 개발이나 생산에 직접 참여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옵서버 자격에선 별도의 비용 부담도 없다.
GCAP는 일본, 영국, 이탈리아가 2035년 실전 배치를 목표로 추진하는 6세대 전투기 공동 개발 사업으로 앞서 2022년 12월 공식 출범했다. 중국이 J-20 스텔스 전투기를 실전 배치하고, J-35 등 차세대 기종 개발을 추진하는 데다 러시아도 Su-57을 운용하는 상황에서 이에 이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됐다. 일본의 F-2 전투기와 영국, 이탈리아의 타이푼 전투기가 2030년대 중반부터 차례로 퇴역하는 점도 공동 개발의 배경이다.고이즈미 방위상은 기자회견에서 “GCAP는 지리적으로 떨어져 있는 인도·태평양과 유럽·대서양을 연결하는 사업”이라며 “캐나다는 인도·태평양과 유럽·대서양 사이에 위치한 국가인 만큼 매우 의미 있는 참여”라고 말했다.
이날 열린 일본, 영국, 이탈리아 3개국 국방장관 회의에서는 캐나다뿐 아니라 뜻을 같이하는 다른 국가들의 참여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GCAP를 확대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현재 캐나다 외에도 독일과 호주 등이 향후 전투기 도입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의 참여는 GCAP의 수출 기반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은 미국에 대한 무기 개발 의존도를 낮추는 동시에 우방국과의 방산 협력을 확대하는 계기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도쿄=황인찬 특파원 h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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