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도 사람 살릴 수 있다”…호떡 팔아 기부하고 아이들에 제빵 수업 [따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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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단위’의 문규태 대표가 지난달 22일 대전 중구 선화동에 있는 카페 ‘단위 선화’의 카운터에 서 있는 모습. 굿네이버스 제공 “카페도 사람을 살리는 공간이 될 수 있습니다.”‘단위’(單慰), 단조로운 일상에 작은 위로를 건넨다는 의미다. 이 이름을 간판에 새기고 대전 대흥동에 카페를 연 문규태 대표(31)는 이름에 걸맞은 일을 고민했다. 카페를 통해 나눔을 실천할 방법을 찾던 그는 저소득층 여성 청소년들이 생리대를 살 형편이 되지 않아 신발 깔창으로 버틴다는 사연을 접했다.문 대표는 곧바로 행동에 나섰다. 매장 한편에 게시판을 설치하고 손님들에게 ‘카페에 전하고 싶은 말’을 쪽지로 받았다. 쪽지 한 장당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300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손님들은 일부러 여러 장의 쪽지를 붙이며 응원의 마음을 보탰다.그중 유독 문 대표의 눈에 들어온 쪽지들이 있었다.“카페 2층 창가 자리에 앉아 우울증을 회복했어요.”“은둔형 외톨이였는데 단위에 오고 싶어서 용기를 내고 밖으로 나오기 시작했어요.”문 대표는 지난달 22일 인터뷰에서 “쪽지를 보고 굉장히 충격받았다. 카페도 사람을 살리는 공간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때부터 사람들에게 본격적으로 위로를 줄 수 있는 일들을 기획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단순히 커피나 쿠키를 판매하는 카페의 기능을 넘어서 지역 사회나 도움이 필요한 곳에 손을 내미는 행위가 ‘위로’라는 생각이 들어요. 이 공간에서 사람들이 문화생활이나 여러 경험을 통해 기쁨을 얻고, 그 기쁨이 삶의 작은 부분에라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면 그게 위로라고 생각합니다.”● ‘나눔 플랫폼’으로 발전한 카페…호떡 판매-브랜드 팝업 수익금 기부 카페 ‘단위’의 문규태 대표가 ‘호떡과 사랑 나누기’ 행사를 연 모습. 문규태 대표 제공 2024년 12월 연말을 맞아 사람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건넬 방법을 고민하던 문 대표는 문득 ‘호떡’을 떠올렸다. 그는 “요새 호떡을 파는 곳이 많이 사라졌다. ‘위로’라는 단어를 음식에 대입해 보니 우리가 향수를 느낄 수 있는 길가의 호떡이 떠올랐다. 호떡을 좋아하기도 한다”며 웃어 보였다.카페에서 ‘호떡과 사랑 나누기’ 행사를 연 문 대표는 재료비조차 남기지 않고 수익금 전액인 85만 원을 글로벌 아동권리 전문 비정부기구(NGO) 굿네이버스에 기부했다. 그는 “좋은 일을 한다는 소식을 들은 단골분들이 많이 오셔서 호떡을 사 가셨다. 같이 기부해 달라면서 만 원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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