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 잇단 퇴사에 “회피형 퇴장” 직격
성과급 갈등서 책임경영 붕괴로 전선 확대
첫 본사·연대 파업에 서비스 차질 우려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는 2일 성명을 내고 “홍민택 CPO(최고제품책임자)의 1년 만의 퇴사는 회피형 퇴장”이라고 비판했다. 노조는 홍 CPO 재임 기간 무리한 사업 추진과 직장 내 괴롭힘 의혹 등이 발생했음에도, 책임 있는 설명 없이 회사를 떠난다고 지적했다. 이어 홍은택 전 카카오 대표, 백상엽 전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 등을 언급하며 ‘카카오 공동체 책임경영의 붕괴’라고 질타했다.

이런 가운데 나온 이번 성명서를 두고 단순한 보상 다툼을 넘어 경영진의 책임 문제를 부각함으로써 파업의 명분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사상 첫 본사 및 연대 파업이 예고되면서 카카오 서비스 이용에 불편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주 경기지방노동위원회가 ‘조정 중지’를 결정을 내리자, 카카오 외부 독립 감시기구인 준법과신뢰위원회의 김소영 위원장은 양측을 향해 “카카오는 국민 대다수가 이용하는 대표 플랫폼인 만큼, 노사 모두 국민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현명하게 합의에 임해 주시길 기대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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