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부의 가난한 농촌 가정 출신 소녀가 올해 대학입학시험(가오카오)에서 수석을 차지해 화제다.
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허난성의 한마을에 사는 18세 고등학교 졸업생인 한야핑의 집은 최근 라이브 스트리머들로 북적였다.
한씨는 중국 전국 대학 입학 시험 인 가오카오에서 750점 만점에 699점으로 수석을 차지했다.
그녀는 중국의 대표 명문대인 칭화대학교와 베이징대학교로부터 입학 제안을 받았다.
한씨가 이처럼 주목을 받는 것은 가장 형편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그녀의 어머니는 척추에 염증성 관절염을 일으키는 강직성 척추염을 앓고 있어 일을 할 수 없다. 아버지가 농사와 잡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씨에게는 여동생도 있다.
한씨는 성실히 공부했고 학교 측은 가정 형편을 고려해 수업료를 면제해주고 숙소도 무료로 제공했다. 또 매달 생활비를 줬다.
아버지는 그녀에게 매주 10~20위안(2200~4400원)정도의 돈을 줬지만 거의 쓰지 않고 집에 올 때 마다 돌려줬다.
휴대전화조차 없었다는 한씨는 다른 학생들에게 당부할 조언이 있냐는 질문에 “지금 열심히 공부하지 않으면 나중에 후회한다”며 “휴대전화에 집착하는 것이 학업에 방해가 된다”고 말했다.
한씨는 의학과 공학 중 어떤 전공을 할지 고민 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어머니의 건강 상태 때문에 의학을 공부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한씨 집에는 그녀가 학창시절 받은 상장들로 가득했다. 대학 입학시험 (가오카오) 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정 출신 학생들에게 매우 중요한 기회
많은 라이브 스트리머들은 그녀의 집으로 몰려들었고 일부는 한씨에게 기부하겠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그러나 한씨는 호의에 감사를 표하며 “스스로 노력해 자립하고 싶다”고 제안을 거절했다. 또 학업과 병행하며 아르바이트를 하고 싶다고 했다. 대학측에서도 그녀를 위해 재정 지원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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