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 의혹’ 하영 증조부 “난 일본인과 똑같다” 인터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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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하영. 뉴스1 배우 하영(본명 안하영)의 증조부인 안상호가 ‘친일’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그의 행적을 담은 과거 신문 기사가 재조명되고 있다. 앞서 하영은 증조부에 대해 “일본 유학 후 한양에 최초로 서양식 병원을 개원하셨다”며 “고종 황제도 진료하신 분”이라고 소개했다. 또 4대째 의사 집안이라는 사실을 직접 언급했다.안상호는 일본 도쿄에서 서양의학을 배운 뒤 한국인 최초로 서양식 병원을 연 인물로 알려져 있다.하지만 안상호가 1916년 친일단체 대정실업친목회(이하 대정친목회) 평의원으로 활동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그의 친일 행적이 논란이 됐다. 그가 활동한 대정친목회는 1916년 결성된 친일단체로 을사오적 중 한 명인 이완용이 고문으로 있었다. 1918년 12월 10일 조선총독부 기관지였던 매일신보에 실린 배우 하영의 증조부인 안상호의 인터뷰. 우측 하단에는 ‘안상호 씨 내외와 그의 자녀들’이라는 제목의 사진이 실려 있다. 국립중앙도서관 자료. 국립중앙도서관이 운영하고 있는 대한민국 신문 아카이브에 따르면 안상호가 조선총독부 기관지였던 매일신보와 인터뷰한 내용의 원문을 확인할 수 있다. 1918년 12월 10일자 매일신보 ‘완전히 내지화한 의사 안상호 씨의 가정’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안상호는 “나는 일본 사람과 똑같다. 조선 옷도 한 벌도 없다”고 했다. 이어 “음식도 매운 것은 조금도 못 먹는다. 일본 사람과 같다. 불편한 점은 조금도 없다”고 말했다.‘시골에서 일가들이 오면 어떻게 하느냐’는 등 기자의 질문에는 “조선 사람과 그리 상종하는 일이 없으므로 불편한 것은 없다. 이것이 불행 중 다행이라 하는지요”라고 답했다.매일신보는 당시 안상호에 대해 “안상호는 의친왕이 동경(도쿄)에 계실 때에 의친왕의 시의(侍醫)로 있었다”고 설명했다. 시의는 임금과 왕족의 진료를 맡는 의사를 말한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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