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창경센터 첫 '印尼 반둥 테크서밋' 개최…스마트시티 ·기후테크 진출 지원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충남창경센터)는 지난 11일~12일 인도네시아 서자바주 반둥시에 소재한 더 트랜스 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인도네시아 중앙정부, 서자바주 정부, 충청남도 자카르타통상사무소, 스타트업, 현지 투자자 등 약 50명이 참석한 가운데 '반둥 스타트업 테크서밋'을 개최했다고 17일 전했다.

반둥 스타트업 테크서밋은 중소벤처기업부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목적으로 열렸다. 이 행사에는 인도네시아 스마트시티 솔루션과 기후테크 시장 진출 또는 투자유치를 희망하는 스타트업 8개 사가 참여했다. 지난 11일에 현지 투자자를 대상으로 국내 8개 사가 IR과 시장진출 세미나, 12일에 한·인니 스타트업 간 네트워킹과 1대 1 밋업을 진행했다.

스타트업 IR 세션에는 △에이비알 △디고랩스 △딥비전스 △리피드 △별따러가자 △더키퍼 △티엠이브이넷 △모니트 등 8개 사가 참여해 IR을 진행했다. 특히, 리싸이클링 관련 스마트 시티 솔루션 분야는 현지 투자자와 현지 스타트업으로부터 높은 관심을 얻었다.

이어 시장진출 세미나에서는 현지 공공 조달 전문기업인 PT. INES가 인도네시아 공공 조달시장 진출 경험과 사례를 공유했다. 삼천리네트웍스는 인도네시아 진출을 고려 중인 한국 스타트업들이 지원할 수 있는 정부 지원사업 및 현지 인프라를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충청남도 자카르타 통상사무소 하원정 소장은 인도네시아(서자바주) 시장을 소개, 충남 스타트업들의 인도네시아 진출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12일에는 사전 배포된 티저레터와 IR 피칭을 통해 현지 투자자, 기관 및 현지 스타트업과 국내 스타트업 간 1대 1 매칭을 통해 밋업을 진행했다. 양 국가 간 새로운 협력 파트너 발굴을 위한 활발한 네트워킹이 이루어졌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 충남창경센터와 싱가포르에 있는 초기 투자자인 밋벤처스(Meet Ventures) 간 업무 협약을 체결해, 한국과 아세안 스타트업 생태계 간 활발한 교류 촉진과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공동 투자 등 협력을 도모했다.

김재준 충남창경센터 ODA사업 총괄 책임자(본부장)는 “인도네시아 반둥에서 처음 개최한 이번 스타트업 테크 서밋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데 인도네시아 정부, 서자바주 정부, 재외공관 등의 협조가 큰 힘이 됐다”라며, “국내 스타트업이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달성하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