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석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천안=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충남아산 김현석 감독이 대구FC를 향한 당찬 도전장을 던졌다.
충남아산은 28일 오후 7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K리그1 11위 대구를 상대로 2024 하나은행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 홈 경기를 치른다. 애초 충남아산의 안방인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려야 했으나 잔디 교체 공사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치러진다.
승강 플레이오프는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열린다. 1, 2차전 승리 수, 합산 득실 차로 승부를 가리는데 동률이면 연장전, 승부차기로 이어진다. 원장 다득점 규정은 적용되지 않는다.
충남아산은 K리그2에서 17승 9무 10패로 2위를 차지했다. 36경기에서 60골을 넣었고 44골을 내줬다. 골득실에서 리그 2위인 +16을 기록했다.
이날 충남아산은 박대훈, 주닝요, 박세직, 김승호, 강민규, 황기욱, 강준혁, 최희원, 이은범, 김주성, 신송훈(GK)을 선발로 내세운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 감독은 “세징야나 에드가라는 게임 체인저가 있지만 그래도 전북현대보다는 대구가 조금 낫지 않을까 해서 중점적으로 분석하고 준비했다”라며 “그라운드도 우리가 좋아하는 잔디라 잘할 것 같다”라고 믿음을 보였다.
대구는 충남아산의 제공권을 약점으로 보고 장신 공격수 에드가를 선발로 내보냈다. 이에 김 감독은 평소보다 라인 조절을 많이 할 것이라 말하며 “에드가를 계속 움직이게 하려고 한다”라고 대응책을 말했다. 또 “세징야도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다고 들었다”며 “세징야에게 공이 가는 길을 미리 차단하고자 한다. 다만 모든 길을 차단할 순 없기에 위험을 감수하면서 한 골 먹으면 두 골 넣고자 한다”라고 전했다.
김 감독은 “우리가 변형된 인버티드 풀백을 굉장히 많이 사용하는 데 오늘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대구에서 인지하지 못하고 수비가 안 되면 상대가 고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포인트를 짚었다. 그러면서 “아마 막상 부딪쳐보면 헷갈릴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승강 플레이오프는 단판 승부가 아니기에 2차전까지 그려야 한다. 김 감독은 “다음 경기도 준비해야겠지만 일단 홈 경기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며 “다음 경기는 또 다음 경기대로 오늘 결과를 보며 고민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