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의 '노아웃' 4실점 왜? "김서현 S 많아졌다" 김경문은 또 믿었는데... "못 이겨내면 거기까지인 것, 이겨낸다면..." 노시환이 진심 어린 조언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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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마무리 김서현이 4월 14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2026KBO리그 한화이글스와 삼성라이온즈 경기 9회초 역전을 허용한 후 강판되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한화 이글스 투수 김서현.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의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던 김서현(22)이 1군 무대 복귀전에서 또 흔들렸다.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한 채 2피안타 2몸에 맞는 볼 1볼넷 4실점으로 무너졌다.

김서현은 7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KIA 타이거즈와 2026 신한 SOL KBO 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팀이 11-4로 크게 앞선 9회 구원 등판, 5타자를 상대하면서 0이닝 2피안타 1볼넷 2몸에 맞는 볼, 4실점(3자책)으로 고개를 숙였다. 총 투구 수는 21개였다.

이 경기를 마친 김서현의 올 시즌 성적은 12경기에 모두 구원 등판, 1승 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은 무려 12.38로 치솟았다. 총 8이닝 동안 9피안타(1피홈런) 15볼넷 5탈삼진 12실점(11자책) 1블론세이브,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3.00, 피안타율 0.281의 세부 성적을 마크하고 있다.

이날 김서현은 한화가 11-4로 크게 앞선 9회말 권민규의 뒤를 이어 팀의 여섯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김서현은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선두타자 박정우를 상대했다. 초구는 바깥쪽으로 크게 빠진 볼. 구속은 156km가 찍혔다. 2구째도 볼을 던진 김서현은 3구째와 4구째 모두 스트라이크를 잡았다. 그러나 5구째 속구가 박정우를 강타하고 말았다.

여기가 끝이 아니었다. 또 몸에 맞는 볼을 던진 것이다. 다음 타자는 한승연. 김서현은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 속구를 뿌렸으나 파울이 됐다. 그리고 6구째 재차 몸에 맞는 볼을 던지며 순식간에 무사 1, 2루 위기를 맞이했다.

김서현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자 박승민 한화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 김서현을 다독였다. 하지만 좀처럼 김서현의 영점은 잡히지 않았다. 초구 스트라이크를 꽂은 뒤 2구째 던진 속구가 공략을 당하며 좌전 안타를 내줬다. 무사 만루의 위기를 맞이한 김서현.

다음 타자는 9번 타자 박민. 초구로 슬라이더를 선택했는데 볼이었다. 이날 김서현이 변화구를 처음 구사했던 순간. 2구째 스트라이크 후 3구째 파울을 기록했다. 이어 4구째 슬라이더를 던졌으나, 중전 적시타로 연결되고 말았다.

김서현을 KIA 타자들이 공략하자 챔피언스필드가 갑자기 함성으로 다시 뒤덮이기 시작했다. 다음 타자는 박재현. 사실상 칠 의지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김서현은 사실상 무너진 듯했다. 속구 4개가 모두 제구가 되지 않았고,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밀어내기 타점을 허용했다.

결국 여기까지였다. 김서현이 마운드를 내려갔다. 앞서 몸을 풀었던 한화의 임시 마무리 투수 잭 쿠싱이 김서현의 공을 이어받았다. 쿠싱은 김규성을 1루 땅볼로 유도했지만, 이 사이 3루 주자 김태군이 득점하면서 김서현의 실점이 또 늘어났다. 이어 고종욱의 투수 앞 땅볼 때 투수 포구 실책까지 겹치면서 또 점수를 내줬다. 그래도 정현창과 아데를린을 연속 삼진 처리하며 가까스로 3점 차 리드를 지켜냈다.


한화 이글스 투수 김서현.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 투수 김서현.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김서현은 지난 2025시즌 한화의 뒷문을 든든하게 지켰다. 2025시즌 69경기에 등판해 2승 4패 33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3.14를 마크했다. 총 66이닝 동안 52피안타(4피홈런) 31볼넷 8몸에 맞는 볼, 71탈삼진 23실점(23자책)을 마크하며 팀의 기둥으로 우뚝 섰다.

그랬던 김서현이 올 시즌 가장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무엇보다 제구에 계속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달 14일 대전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8회 2사 1, 2루 상황에 구원 등판, 1이닝 동안 4사구 7개를 허용하며 3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3경기 연속 무실점 투구를 펼친 뒤 지난달 26일 대전 NC 다이노스전에서는 안중열에게 결승 투런포를 얻어맞으며 고개를 숙였다.

결국 그는 지난달 27알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그리고 퓨처스리그에서 재정비하는 시간을 보냈다. 퓨처스리그 2경기에 나서 1세이브 평균자책점 9.00을 마크했다. 3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5탈삼진 3실점(3자책)의 성적을 냈다. 지난 2일 두산 베어스와 퓨처스리그 경기에서는 2이닝 2피안타 1볼넷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4일에도 두산을 상대로 1이닝 3탈삼진 퍼펙트 투구와 함께 세이브를 챙겼다.

사령탑인 김경문 한화 감독은 7일 경기를 앞두고 김서현에 관해 "편하게 써야 한다. 지금은 잭 쿠싱이 마무리 투수 역할을 맡고 있으니까, 편하게 써야죠"라고 밝혔다. 이어 김 감독은 "2군에서 계속 경기에 관한 리포트가 올라온다. 뭐 좋은 적도 있었고, 안 좋은 적도 있었다. 예전보다 스트라이크가 많아졌더라. 맞는 것은 둘째치고, '볼볼볼' 하면 안 되지 않나. 스트라이크를 던져서 타자가 치게 해야 한다. 그런 부분에서 리포트가 괜찮았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잔인하게도 김서현은 김 감독의 믿음에 부응하지 못했다. 열흘을 채우자마자 다시 1군으로 올렸지만, 여전히 똑같은 과제를 안고 있었다. 이날 2홈런을 터트린 팀 동료 노시환은 김서현을 향해 "솔직히 자기 자신이 제일 힘들 것이다. 누구의 위로도 들리지 않을 시점이다. 저도 그랬다. 그런데 무조건 겪어야 하는 부분이다. 누구나 겪어야 할 시련이다. 야구 선수로서 슈퍼스타가 되려면 무조건 다 겪어야 하는 거라 생각한다. 그 누구의 힘도 아닌, 자기 자신이 이겨내야 한다. 그걸 잘 못 이겨내면 거기까지인 거고, 이겨낸다면 진짜 정말 대단한 선수가 될 거라 생각한다"며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한화 이글스 투수 김서현.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 투수 김서현.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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