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프로축구 심판 배정을 총괄하는 잔루카 로키 심판위원장이 승부 조작 가담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게 되면서 스스로 직무를 내려놓았다.
27일(한국시간) 영국 BBC 등에 따르면 로키 위원장은 2024~2025시즌과 관련해 스포츠 사기 공모 혐의로 밀라노 검찰의 수사 대상에 올랐다. 이탈리아심판협회(AIA)는 검찰 수사 개시와 함께 로키 위원장이 자진해 직무 정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로키 위원장이 특정 구단에 유리한 심판을 배정하고 경기 판정에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인터 밀란 측이 선호하는 심판을 배정하는 데 개입했는지, 또 경기 중 반칙 상황에서 VAR 개입을 막는 데 관여했는지가 핵심 쟁점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3월 우디네세와 파르마 경기에서도 VAR 심판에게 압력을 행사해 온필드 리뷰와 핸드볼 반칙 선언을 유도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당시 판정 번복으로 이어진 페널티킥이 결승골로 연결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이탈리아에서 스포츠 사기는 형사 처벌 대상 중범죄로, 혐의가 인정될 경우 최대 징역 6년형이 선고될 수 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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