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준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친형의 영정사진을 올리며 “나한테 이렇게 독박 씌워놓고 가는 게 말이 되냐. 어릴 때 나보다 형이 더 많이 혼나고 나만 예뻐했다고 복수하냐”고 적었다.
이어 “사실 제일 기분이 안 좋은 건 형이랑 내가 닮았다고 하는 것”이라며 “난 30년간 분칠하며 나름 관리했는데 관리 하나도 안 하고 휴대폰 카메라로 대충 찍은 형 사진을 보고 사람들이 놀라 쳐다보는 게 자존심 상한다”고 했다.
이석준은 “너 때문에 내가 울 수가 없다. 나도 울고 싶은데 엄마 아빠 형수 조카들 앞에서 울 수가 없다”면서 “애들 걱정은 하지 마. 내가 아빠 노릇 해볼게”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엄마는 거기서 기도해 달라. 내가 아무리 웃겨줘도 잠시뿐”이라며 “봤지? 우리가 얼마나 사랑했는지 확실히 느꼈지? 반성하자. 그리고 형 미안해. 내가 좀 더 잘해줄걸”이라고 후회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석준의 친형은 지난달 24일 향년 59세로 별세했다.
당시 이석준이 출연 중인 연극 ‘킬 미 나우’ 캐스트 변경이 알려지면서 형제상 소식이 알려졌다.한편 이석준은 1996년 연극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로 데뷔해 ‘벚꽃동산’, ‘투모로우 모닝’, ‘더 헬멧’, ‘엘리펀트 송’ 등 다수의 뮤지컬에 출연했다.지난 2007년 11월에는 배우 추상미와 결혼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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