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대구시장 당선…"취임 즉시 민생경제 회복 공약 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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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사진=연합뉴스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사진=연합뉴스

민선 9기 대구시장에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됐다. 윤석열 정부에서 기획재정부 장관 겸 경제부총리를 지낸 3선 의원 출신으로, 시민들은 그를 지역 경제 회복의 적임자로 꼽았다.

추 당선인이 대구 경제 부활의 핵심 과제로 내건 것은 TK 신공항 국가사업 전환, 산업구조 대개조, 민생경제 활력 세 가지다.

TK 신공항과 관련해 추 당선인은 기존 기부 대 양여 방식을 버리고 군 공항은 국방부, 민간공항은 국토교통부가 각각 책임지는 국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신공항은 K2 군 공항 이전과 국가안보 강화, 24만여 주민 소음 피해 해소, 대구 도심 고도제한 해제, 남부권 신공항 경제권 구축까지 연결되는 대한민국 균형 발전의 핵심 국가사업"이라고 강조해 왔다.

이에 후반기 국회 1호 법안으로 TK 신공항 국가사업화 및 국가재정 책임 강화 법안을 처리해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정부의 정책 판단이 선행돼야 하는 사업인 데다 여대야소 국회에서 법안 통과가 쉽지 않다는 점이 넘어야 할 고비다. 대구시와 경북도가 각각 1조원씩 금융 위험을 분담하는 방식으로 조기 착공을 제안한 이철우 경북지사와의 의견 조율도 과제로 남아 있다.

산업구조 재편을 위해서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반도체 팹(Fab), 테슬라 아시아 2공장, HD현대로보틱스 글로벌 R&D 캠퍼스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추 당선인은 대구가 낙동강·금호강 등 수자원과 경북 동해안 원전, 교통망, TK 신공항 등 반도체 기업에 필요한 인프라를 갖췄고 경북대·DGIST 등을 통한 고급 인재 공급도 가능하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추 당선인은 삼성·SK하이닉스 반도체 공장이 2035년부터 가동에 들어가면 대구 지역내총생산(GRDP)이 200조원을 넘고 고연봉 일자리 50만 개가 창출될 것으로 내다봤다. 테슬라 아시아 2공장 유치가 실현될 경우 생산유발효과 50조원, 직간접 고용 13만 명의 파급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도 예상했다.

민생경제 분야에서는 소상공인 보증 한도를 현행 2조2000억원에서 10조원으로 늘리고, 지역화폐 대구로페이 규모도 3000억원에서 1조원으로 확대해 내수 소비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내놨다. 또 정책금융·보증·특례자금 지원을 단일 창구로 묶는 '대구형 통합 금융지원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아울러 월 4만5000원의 D패스(대구패스)를 도입해 대중교통 무제한 이용 기반을 마련하고, 골목상권 점포를 발굴해 숏폼 콘텐츠로 홍보하는 가칭 '대구맨'을 신설한다. '대구 대박 세일' 정례화, 구·군별 골목 페스티벌, 전통시장 공영주차장 확충 등도 공약에 포함했다.

추 당선인은 "민생이 살아나야 청년이 돌아오고, 청년이 돌아와야 대구가 살아난다"며 "골목상권 붕괴와 청년 유출이라는 이중고에 대응해 취임 즉시 민생경제 회복 공약을 실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정우 한경닷컴 기자 krse905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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