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휘영 장관 "축구행정 대대적 쇄신…전문가 조사위 구성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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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이 32강 진출에 실패한 가운데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장관이 축구행정 전반에 대한 대대적인 쇄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탈락 원인을 규명하고, 축구협회 운영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강화하는 등 한국 축구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개혁하겠다는 구상이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3차전 한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경기. 홍명보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며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24일(현지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3차전 한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경기. 홍명보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며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 장관은 28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의 월드컵 32강 진출 탈락 관련 메시지에 대한 답글 형식으로 “온 국민의 희망과 자부심이 다시 살아날 수 있도록 뼈를 깎는 각오로 축구행정 전반에 대한 대대적인 쇄신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참담한 이번 결과가 어떤 원인에서 비롯된 것인지 전문가들로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철저히 조사하겠다”며 “그 과정에서 드러나는 무능과 부실에 대해서는 그에 합당한 책임을 엄중히 묻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축구협회가 앞으로는 축구인들에 의해 투명하고 공정하게 운영돼 본연의 역할과 기능에 충실할 수 있도록 행정지도를 철저히 하고, 공공의 감시와 견제가 이뤄질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유소년 육성과 경기 인프라 개선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최 장관은 “이번 좌절을 계기로 유소년 육성 체계부터 심판 역량 강화, 첨단 기술 인프라 지원까지 한국 축구의 패러다임을 뿌리부터 다시 돌아보고 재설계할 수 있도록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대한민국 축구가 다시 세계 무대에서 당당하게 호령하는 그날까지 멈춤 없이 달리겠다”고 말했다.

(사진=최휘영 문체부 장관 X 캡처)
(사진=최휘영 문체부 장관 X 캡처)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같은 날 자신의 엑스를 통해 한국 축구의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과 관련해 “결국 인사가 만사임이 다시 한번 증명됐다”며 “이번 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는 조직과 인사의 실패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체부를 향해 “정확한 상황과 원인 분석, 재발 방지와 개선 대책을 꼼꼼히 챙겨 달라”고 당부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A조에서 1승 2패(승점 3)로 조 3위에 머물렀다. 48개국 체제로 확대된 이번 월드컵에서는 각 조 3위 가운데 성적이 좋은 8개 팀이 32강에 진출했지만, 한국은 상위권 경쟁에서 밀려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이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이후 8년 만의 조별리그 탈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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