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덕 남양주시장 후보 “남양주, 더 이상 베드타운 안 된다…판교 뛰어넘는 자족도시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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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덕 남양주시장 후보 “남양주, 더 이상 베드타운 안 된다…판교 뛰어넘는 자족도시 만들 것”

입력 : 2026.05.14 10:32

왕숙 중심으로 AI·바이오 미래산업 도시 전환
청년이 머무르고 창업·결혼하는 도시 만들어야
이재명 정부·경기도와 원팀 구축
“실무형 행정가가 남양주 바꿀 것”

최현덕 남양주시장 후보. [최현덕 캠프]

최현덕 남양주시장 후보. [최현덕 캠프]

“남양주를 더 이상 서울로 출근만 하는 베드타운으로 남겨둘 수 없습니다. 청년이 머물고, 기업이 찾아오고, 시민들이 ‘남양주에 사는 게 자부심’이라고 느끼는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최현덕 더불어민주당 남양주시장 후보는 남양주의 미래를 ‘자족도시 전환’에 걸린 문제라고 진단했다. 왕숙신도시와 GTX, 수도권 동북부 산업 재편이라는 거대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 지금 제대로 방향을 잡지 못하면 남양주는 인구만 늘어난 거대한 베드타운으로 남게 된다는 것이다.

최 후보는 14일 진행된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남양주의 가장 큰 문제는 결국 일자리”라며 “지금 남양주의 재정자립도는 28% 수준에 불과하고, 지난 4년 동안 계속 하락했다. 이는 도시 안에서 돈이 돌지 않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베드타운이라는 것은 사람들이 잠만 자고 아침이면 서울이나 다른 도시로 빠져나가는 구조”라며 “인구가 늘고 아파트가 많아져도 자족성이 없으면 도시의 미래는 어두울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왕숙 3기 신도시에 예정된 40만평 규모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중심으로 남양주를 수도권 동북부 미래산업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 후보는 자신이 경기도 경제실장 시절 판교테크노밸리를 추진했던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최 후보는 “판교에서 기업 유치와 산업 생태계 조성,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직접 경험했다”며 “그 경험을 바탕으로 남양주를 판교를 뛰어넘는 대한민국 실리콘밸리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는 단순한 주거 공급 중심의 신도시 개발에도 우려를 나타냈다. 왕숙신도시가 단순히 아파트만 늘어나는 구조로 가면 남양주의 행정 부담만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대신 AI·바이오·미래모빌리티 산업과 첨단 교통망이 결합된 ‘완전한 자족도시’ 모델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후보는 청년 문제에 대해서도 강한 문제의식을 드러냈다. 그는 “실제로 남양주에는 청년들이 잘 보이지 않는다”며 “서울로 직장을 다니고, 놀러도 서울이나 구리로 나간다. 청년들이 지역 안에서 머무르고 관계를 만들고 미래를 꿈꿀 공간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들이 좋은 일자리를 얻지 못하니까 연애도, 결혼도 포기하게 된다”며 “청년들이 함께 모여 창업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논의하며 지역 안에서 연애하고 결혼하고 아이를 키울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남양주에 미래가 생긴다”고 강조했다.

최 후보는 다산·별내 등 신도시 간 갈등 문제에 대해서도 “경쟁 구도로 가서는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별내와 다산은 조성 시기와 도시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인구 구조도 다를 수밖에 없다”며 “시장의 역할은 특정 지역만 키우는 것이 아니라 16개 읍면동을 균형 있게 발전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교통 공약과 관련해서는 GTX-B 조기 개통과 GTX-D·E·F 노선의 남양주 연결 추진, 6호선·9호선 연장 등을 핵심으로 제시했다. 또 DRT(수요응답형교통)와 AI 기반 교통신호 체계를 도입해 출퇴근 시간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기업 유치 전략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그는 “왕숙 도시첨단산업단지에 카카오 디지털허브, 우리금융 통합IT센터, 신한금융 AI데이터센터 등 디지털 인프라 구축이 진행되고 있다”며 “이를 AI·바이오·미래모빌리티 산업과 연계해 남양주를 수도권 동북부 미래산업 중심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금곡 창업허브와 왕숙 첨단산업단지를 연결해 연구개발, 스타트업, 청년창업, 첨단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산업 생태계를 만들겠다”며 “기업이 찾아오고 청년이 머무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최 후보는 자신을 “선거형 정치인이 아니라 결과를 만들어본 행정가”라고 표현했다. 남양주 부시장과 경기도 경제실장을 거치며 도시개발과 산업, 기업 유치, 광역교통 협상 등을 직접 수행해온 경험이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정치는 결국 팀플레이”라며 “대통령, 도지사, 시장, 국회의원이 역할을 나눠 움직여야 한다”고도 말했다. 이어 “중앙정부와 경기도 조직의 생리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만큼 남양주 발전을 위한 실질적인 협상과 실행을 해낼 수 있다”고 자신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남양주는 지금 정치보다 실력이 필요한 시기”라며 “시민들이 ‘시장 한 명 바뀌었는데 삶이 달라졌다’고 체감할 수 있도록 행정의 효능감을 반드시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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