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월부터 3년 임기
정덕구·곽수근·이석준 이어 4회 연속 韓 인사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이 국제회계기준(IFRS)재단 이사로 선임됐다. 이로써 한국은 2011년 정덕구 전 장관 이후 4회 연속으로 IFRS재단 이사를 배출하며 글로벌 회계 무대에서의 입지를 재확인했다.
IFRS재단은 17일(현지시간) 최중경 전 장관을 신임 이사(Trustee)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최 신임 이사의 임기는 2026년 1월 1일부터 2028년 12월 31일까지 3년이다.
이번 선임으로 최 이사는 이석준 현 이사(CJ미래경영연구원장)의 뒤를 이어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대표하는 이사직을 수행하게 된다. IFRS재단 이사회는 전 세계 148개국이 사용하는 국제회계기준(IFRS)과 국제지속가능성공시기준(ISSB)을 제정하는 산하 위원회의 인사권과 예산 승인권, 정관 개정 권한을 가진 최고 의사결정기구다.
최 신임 이사는 ‘관료 출신 공인회계사’라는 이력을 갖췄다. 행정고시 출신으로 재정경제부 제1차관, 지식경제부 장관을 역임하며 실물 경제와 정책을 총괄했고,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을 맡아 회계 산업 현장에 대한 이해도도 높다. 또한 세계은행 상임이사, 주필리핀 대사 등을 거치며 국제 네트워크까지 탄탄히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선임은 한국이 IFRS를 전면 도입한 모범 국가로서, 국제 회계 분야에서 축적해 온 ‘소프트 파워’를 인정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한국은 △정덕구 전 장관(2011~2016) △곽수근 전 서울대 교수(2017~2022)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2023~2025)에 이어 최 전 장관까지 4차례 연속으로 이사직을 수임하게 됐다.
최근 IFRS 해석위원회 위원(김용범 KT&G 전무)과 자본시장자문위원회 위원(소양호) 등 실무급 기구에도 한국 인사가 잇달아 진출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최 이사의 선임이 향후 국내 기업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글로벌 자본시장의 화두인 ‘지속가능성 공시(ESG)’ 기준 제정 과정에서 한국 기업의 특수한 상황과 입장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창구가 마련됐기 때문이다.
금융위는 “국제회계기준과 지속가능성 공시 기준 제정 등 주요 현안에서 우리 자본시장 이해관계자의 목소리를 국제사회에 더욱 적극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오라클이 재점화한 'AI 거품론'…마이크론이 잠재울까 [종목+]](https://img.hankyung.com/photo/202512/01.41825543.1.jpg)



![[마켓인]국민연금, ‘이지스 사태’로 내홍..."연금 이미지 훼손 심각"](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5/12/PS25121701427.448x.0.jpg)









![[ET특징주]엔씨소프트, 신작 아이온2 흥행에 상승세](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11/24/news-p.v1.20251124.3f89f49055a64f31beea4a57dacad7c0_P1.gif)
![[마켓인]트러스톤, 태광산업 EB 관련 가처분 취하…“발행 철회 환영”](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5/11/PS25112400661.800x.0.png)


English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