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委 회의서도 '삼성 성과급' 갑론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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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내년 최저임금을 올해보다 26.6% 오른 시간당 1만3070원으로 요구하기로 했다. 최근 3년간 최저임금 인상률(1.7~2.9%)의 10배에 가까운 인상률이다. 최저임금은 근로자·사용자·공익위원 각 9명씩 총 27명으로 구성된 최저임금위원회에서 결정한다. 노사가 각각 요구안을 제시한 뒤 심의 과정을 통해 격차를 좁혀나가는 방식이다.

노조 측 요구안은 양대 노총인 민노총과 한국노총이 협의해 최종 결정한다. 민노총의 요구액은 노조 측이 처음으로 제시하는 요구 수준이라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노사 양측의 최저임금 최초 요구안은 다음달 초 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저임금은 매년 6월 말까지 심의해 8월 5일 결정·고시한다.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는 내년 최저임금을 결정하는 전초전 성격의 ‘2027년 최저임금위 제2차 전원회의’가 열렸다. 노조 측인 류기섭 한국노총 사무총장은 삼성전자 성과급 논란을 언급하며 “최저임금 노동자의 수십 년 치 연봉을 단번에 넘어서는 보상 격차가 너무나 아득하다”며 대폭 인상을 요구했다. 반면 사용자 측인 양옥석 중소기업중앙회 인력정책본부장은 “반도체 산업을 제외한 절대다수의 중소기업, 소상공인은 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 내수 침체로 고통받고 있다”고 반박했다.

정희원 기자 toph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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