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고려아연 주총 향방은
집중투표제 덕 선임은 무난
한화, 지분 7.7% 매각 타진
백기사 이탈할지 여부 주목
국민연금이 영풍·MBK파트너스와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을 이사 후보로 선임하는 안건에 대해 의결권을 행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다만 최 회장 측은 집중투표제를 통해 이번 정기 주주총회에서 경영권 방어에 성공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20일 국민연금에 따르면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는 지난 19일 제5차 회의를 열고 오는 24일 예정된 고려아연 정기 주총 안건에 대한 의결권 행사 방향을 발표했다. 최 회장과 황덕남, 박병욱 이사 후보 선임 안건에 대해 의결권을 '미행사'하기로 결정했다. 이사 선임 수와 관련해서는 고려아연 측의 5인 안건과 영풍·MBK 측의 6인 안건에 대해 모두 찬성했다.
고려아연은 이번 국민연금의 의견에 대해 "책임 경영과 투명한 의사결정 구조, 시장 친화적 제도와 시스템 강화 등을 통해 모범적인 기업으로 발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국민연금 결정에 따라 국민연금 지분 5.2%는 이사 선임 안건에 한해서는 의결권이 없어진다. 고려아연의 우군으로 분류되는 HMG글로벌의 경우 신주 발행 무효 판결로 작년에 이어 올해도 의결권 행사를 하지 않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현재 고려아연 지분은 영풍·MBK 측이 41.1%, 최 회장 측이 17.7%를 보유하고 있다. 최 회장의 우군으로 분류되는 LG화학과 한화그룹은 각각 1.9%, 7.7%다. 미국 측 투자자(10.6%)도 우군으로 분류한다면 최 회장 측 지분율은 37.9%로 영풍·MBK 측에 소폭 밀린다.
다만 집중투표제를 통한 경영권 방어는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액주주 등의 표가 일제히 영풍·MBK로 몰리는 극단적인 경우를 가정하더라도 최 회장 측 3인의 이사회 진입을 막기는 힘들다. 이 경우 이사회 구도는 9대6 또는 9대5로 최 회장 측이 여전히 우위를 점할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최 회장의 우군으로 분류되는 한화그룹이 보유 고려아연 지분 7.7%를 제3자에게 매각하는 방안을 타진 중이다. 해당 지분의 새 주인이 누구인지에 따라 영풍 연합군과 최 회장 간 경영권 힘겨루기 무게추도 급속히 변화할 수 있어 관심이 쏠린다.
[남준우 기자 / 정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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