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 OK금융 회장, 럭비 청소년팀 응원 위해 대만 ARC '깜짝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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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대만 타이베이 스타디움에 방문한 최윤 OK금융그룹 회장 겸 대한럭비협회장이 선수들을 응원하고 있다.(사진=OK금융그룹)18일 대만 타이베이 스타디움에 방문한 최윤 OK금융그룹 회장 겸 대한럭비협회장이 선수들을 응원하고 있다.(사진=OK금융그룹)

OK금융그룹 최윤 회장이 국제대회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럭비 청소년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해 해외 현지를 방문했다.

OK금융그룹에 따르면 최윤 회장은 전일 '2024 U-19 아시아 럭비 에미레이트 챔피언십(Asia Rugby Emirates U19s Men's Championship 2024, 이하 U19 ARC)'이 열리는 '타이베이 스타디움(Taibei Stadium)'에서 대한민국 청소년 국가대표 선수단을 만나 응원 메시지를 전하고 한국과 홍콩의 경기를 관람했다.

최윤 회장의 이번 방문은 지난 1일부터 약 2주간 강도 높은 선발캠프와 강화 훈련을 거친 선수들을 응원할 수 있는 여러 방안을 고민하다가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특히 지난 4일 대한럭비협회장 연임 도전을 위한 후보자 등록 의사 표명서를 제출하면서 직무가 정지된 와중에도 “국제관계 업무나 국외에서 개최되는 대회에는 협회를 대표할 수 있다”는 규정에 따라 직접 선수들을 격려하고자 이른 아침 대만행 비행기에 몸을 실은 것으로 전해진다.

홍콩전 관람을 마친 최윤 회장은 이번 대회를 주최한 아시아럭비연맹(ARFU)의 집행위원회 위원들은 물론, 일본·대만·홍콩 럭비협회 관계자들과 미팅을 갖고, 현안 논의와 함께 국제 우호증진과 상호교류, 한국 럭비 위상 제고를 위한 스포츠 외교 일정을 이어갔다. 기업가로서 바쁜 일정 속에서도 대회 현장을 찾은 최윤 회장을 보고, 대표팀 선수단들도 반가움과 놀라움으로 인사를 나눴다는 후문이다.

최윤 회장은 한국 럭비와 선수들을 위한 애정과 지원으로 '뼛속부터 럭비인'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지난 8월엔 '제6회 대한럭비협회장배 전국 럭비대회'에 참가 중이던 15세 이하부 14개팀, 18세 이하부 14개팀 총 28개팀 선수들에게 협회 차원에서 준비한 피자 332판을 선물해 선수들과 지도자, 학부모들로부터 환호를 받은 바 있다.

해당 대회에 참가한 15세이하 럭비부들을 대상으로 대회 전 일정 숙박과 식사, 경기장 이동을 위한 셔틀버스를 협회 사상 처음으로 지원했다. 또 지난 10월 개최한 '제50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 중·고 럭비대회'에서도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15세 이하 럭비부 체재비를 지급하며 학교 럭비부 대회 참여 활성화에 힘을 쏟았다.

최윤 회장 주도 아래 OK금융그룹도 중·고 럭비부 선수들을 비롯한 꿈나무 육성과 교내 럭비 교육 활성화를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22년부터 럭비계 친선 골프대회 'OK금융그룹배 럭비 고교동창 노사이드 채리티매치' 개최로 한자리에 모인 전국 럭비인들이 '학교 럭비부 발전기금'을 조성해 현재까지 총 7곳 학교 럭비부에 전달했다. 작년부터는 시도럭비협회와 협력해 'OK! 중·고 럭비 장학금'을 추가로 마련해 현재까지 총 13곳 중·고교 럭비부와 지도자들을 지원하고 있다.

'운동하는 엘리트 학생' 육성을 목표로 대한럭비협회 고교 럭비 육 프로그램을 도입한 자사고, 국제학교들간 정기 교류전 '코리아 럭비 아이비 리그'를 지원해 엘리트 학생들도 럭비에 대한 관심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최윤 OK금융그룹 회장(겸 제24대 대한럭비협회 회장)은 “대표팀 선발캠프부터 강화훈련까지 고된 일정에도 적극적으로 훈련에 임해준 선수들에게 감사하고, 앞으로도 동아시아 유망주들과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국위선양을 이끄는 성인 국가대표팀 주역으로 성장해나가길 기대한다”며 “이번 대회에서 열띤 플레이를 선보인 청소년 대표팀의 패기가 성인 선수들에게도 전해져 '2027 호주 럭비 월드컵' 본선 진출권이 걸린 내년 '2025 아시아 럭비 챔피언십' 준비에도 좋은 자극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24대 집행부의 크고 작은 노력의 산물인 넷플릭스 시리즈 '최강럭비'가 글로벌 방영을 시작하면서, 한국 럭비는 인지스포츠화를 목전에 두게 됐다”며 “한국 럭비의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믿고 숨가쁘게 내달린 지난 4년여 시간과 마찬가지로, 선수들에게 '럭비를 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사회구성원으로 당당히 인정받는 환경을 만들고 떠났던 럭비인들의 발걸음을 되돌려 인지스포츠 도약을 마무리 지을 수 있도록 임기 마지막까지 소임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박진혁 기자 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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